[상반기결산] ⑩ 서예지·홍진영·슈, 논란 스타들 복귀…"갈길 멀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2022년 상반기 연예계는 스타들의 사건·사고 소식이 매일같이 쏟아졌다. 각 분야별로 의미 깊은 뉴스도 많았지만, 떠들썩 했던 대형 이슈가 그 어느 때보다 많았다. 갑작스레 우리 곁을 떠난 스타들로 슬픔에 젖었다. 연초부터 핑크빛 열애설이 줄을 이었고 결혼 결실은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음주운전 등 구설수에 휘말린 스타들이 유독 많아 실망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가요계는 스타들의 반가운 컴백 속 팀 탈퇴와 해체도 이어졌다. 영화계는 엔데믹 이후 첫 천만영화가 탄생했고, 칸영화제에선 낭보가 들려왔다. 올 상반기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연예계 뉴스를 짚어봤다.[편집자주]

서예지와 홍진영, 헨리, 슈, 조병규, 최진혁에 이르기까지, 각종 구설수로 고개 숙였던 스타들이 연예계로 돌아왔다. 자숙을 끝내고 다시 한 번 사과한 스타들도, 최선을 다한 작품으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스타들도 있었다. 복귀를 앞두고 '진심'을 앞세웠지만 여론이 분분해 쉽지 않은 상황. 등돌린 팬심을 돌리고 과거의 영광을 찾을 수 있을까.

서예지와 홍진영, 조병규, 헨리, 최진혁, 슈 등이 복귀했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각 소속사 ]

◆ 서예지-홍진영, 사과문 내고 본업 복귀…조병규 '열일'

배우 서예지와 홍진영이 논란이 불거진 뒤 '본업'에 복귀했다. 서예지는 드라마 '이브'로 약 1년 만에 복귀했다. 논문 표절 논란으로 자숙했던 가수 홍진영은 활동 중단 1년 5개월 만인 지난 3월 가요계에 돌아왔다.

서예지는 지난 2020년 8월 tvN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지난해 4월 배우 김정현과 열애설 및 가스라이팅 의혹, 학력 위조설, 학교 폭력 의혹 등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논란에 휘말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논란이 거세지자 서예지는 소속사를 통해 김정현과의 과거 열애는 인정하면서도 그 외의 모든 논란을 부인했다.

이후 활동을 전면 중단했던 서예지는 '이브' 출연을 앞두고 지난 2월 소속사를 통해 "모든 일들은 저의 미성숙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고 성숙해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 역시도 복귀를 위한 알맹이 없는 사과라고 눈총을 받았다. 이에 서예지가 '이브' 제작발표회에서 직접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할지에 관심이 컸으나, 제작발표회가 무산되며 이 역시 물 건너 가고 말았다.

'이브' 서예지 스틸컷 [사진=tvN]

복귀작 '이브'는 현재 방영 중으로, 아직까지 반응은 미지근하다. '이브'는 내연녀 스캔들, 19금 정사신 등 자극적인 소재를 담아냈으나, 시청률 3~4%대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 특히 서예지는 과감한 노출과 정사 연기로 데뷔 후 가장 큰 변신을 시도했으나, 시청자들을 매혹시키기엔 부족했다는 평이다.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였던 가수 홍진영도 새 앨범을 내고 팬들 앞에 다시 섰다.

지난 3월 발표한 신곡 '비바라비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힘든 일상을 보낸 이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마음을 담은 노래다. 음악방송 한차례 출연했지만, 쏟아지는 예능 섭외를 거절하며 진정성을 강조했다. 컴백 전 진솔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인터뷰도 자청했다. 1인 기획사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힘들더라도 내가 잘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줘야 나를 믿고 따라와줄 수 있기 때문에 용기를 내서 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고 책임감을 강조했다. 팬들에 실망감을 안겼던 논란 당시 대처에 대해서도 "표절 논란이 터졌을 때는 경황이 없었다. 어디에 조언을 구하지도 못하고 무서웠다"라며 "후회가 많이 남았다"라고 사과했다.

홍진영의 신보는 절반의 성공이다. 국내 차트에서는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비바 라 비다'의 영어 가사 버전은 미국 빌보드(2022년 15주차)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9위에 오르는 등 해외에서 더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 드라마 OST에 참여하고, SNS에 근황 사진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을 위해 노력 중이다. 밝은 에너지와 사랑스러움으로 사랑받았던 홍진영의 이미지를 찾기 위해선 아직 갈길이 멀지만, 조심스럽게 한발짝 내디딘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학폭 논란에 휩싸였던 조병규도 작품 활동을 시작, 본업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조병규는 지난해 초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으로부터 과거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던 터. 조병규는 "폭로자가 허위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보냈다"고 밝혔지만, 폭로자가 이를 부인하면서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상황. 그는 잇단 차기작 선택으로 정면 돌파에 나섰다.

조병규는 최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전체관람가+: 숏버스터'에서 곽경택 감독의 단편영화 '스쿨카스트'에 출연했다. 그가 학폭 피해자를 구하는 고등학생 역할을 맡았다는 점에서 불편을 느낀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병규는 영화 '죽어도 다시 한번'(가제)과 동명 웹툰이 원작인 드라마 '찌질의 역사'에 잇달아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간다.

◆ "웃어도 웃는게 아니야"…최진혁-헨리, 예능으로 활동 기지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기간에 불법 영업한 유흥시설에서 적발됐던 배우 최진혁과 친중 논란에 휩싸였던 헨리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활동 기지개를 켰다.

배우 최진혁이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복귀를 알렸다. [사진=SBS]

최진혁은 지난해 10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던 시기에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술자리를 가졌다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이에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며 자숙하던 최진혁은 지난 5월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등장했다.

소속사는 "최진혁은 여전히 반성의 마음을 갖고 있으며 향후 어떠한 꾸중과 질타의 말씀도 달게 듣고 가슴 깊이 새기며 낮은 자세로 매사에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최진혁도 방송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제 잘못으로 많은 분이 받으신 상처를 완전히 돌려놓을 순 없겠지만, 조금씩 갚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항상 저와 제 주변을 살피겠다"고 복귀를 언급했다.

헨리도 자신을 둘렀나 친중 논란 이후 JTBC 예능프로그램 '플라이 투 더 댄스'로 오랜만에 국내 방송에 출연했다.

앞서 헨리는 SNS를 통해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옹호하는가 하면, '중국을 사랑한다'는 글이 적힌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중국 팬들을 겨냥한 행보를 보여왔다. 특히 헨리가 고정 출연하고 있는 중국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부채춤을 '조선족 전통춤'으로 소개해 논란이 더욱 확산했다. 헨리 본인은 춤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프로그램 차원에서 '동북공정'에 일조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에 그의 출연을 곱게 보지 않는 시각이 늘었다. 헨리는 결국 자신의 SNS로 직접 심경을 밝히고 사과했다. 그러나 '최송하다'는 어구가 반복되는 등 최소한의 맞춤법도 확인하지 않은 부실한 글에 논란만 더욱 커지는 꼴이 됐다.

헨리는 친중논란 여파를 의식한 듯 제작발표회에서 "음악과 무대를 통해 최대한 많은 사람들, 성별 국적 상관없이. 최대한 많은 분들에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출연 이유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나 정치적인 것 보다는, 그런 것들을 더 많이 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웃음을 주는 예능에서, '웃어도 웃는게 아니었던' 헨리와 최진혁. 이들의 복귀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

◆ 슈 인터넷방송-프리지아 SNS로…팬들과 소통 나섰다

물의를 일으켰던 연예인의 활동 복귀 그 이후의 행보는 팬들이 쥐고 있다. 싸늘하게 식은 팬심에 용서를 구하고, '소통'에 방점을 찍는 스타들이 있다. 슈는 인터넷 방송으로, 프리지아는 SNS 재개로 활동을 시작했다.

상습도박으로 활동을 멈췄던 그룹 S.E.S 출신 슈가 대중 앞에 다시 섰다.

인터넷 BJ 데뷔를 알린 슈가 팬들에 사과하고 있다. [사진=플렉스티비]

슈는 지난 4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로 4년 만의 방송 복귀를 알렸다. 카페에서 청소를 하거나 동대문 의류 도매상에서 옷을 구입하는 모습으로 근황을 알렸다. S.E.S. 멤버 바다와 유진이 도박을 한 슈에게 따끔한 일침을 놓고 여전한 우정을 과시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마이웨이'가 간보기였다면, 인터넷 방송 BJ 데뷔로 본격 활동 신호탄을 쐈다. 팬들에게 "저의 잘못된 판단과 어리석은 행동 뉘우치고 있다"고 눈물을 글썽였지만, 그 진정성에는 의문부호가 붙었다. 가슴골이 그대로 노출되는 디자인의 옷을 입어 아슬아슬한 장면을 연출하고, 후원금을 받은 뒤 걸그룹 댄스를 선보였던 것. 도박치료 코치 자격증 과정을 밟고 있다는 소식도 알렸다. 도박 근절 캠페인에 나선 그의 복귀를 반기는 팬들과 자극적인 인터넷 방송에 비판하는 네티즌들의 극과 극 반응 속 슈의 복귀는 여전히 갈길이 멀다.

프리지아(송지아)도 5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프리지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솔로지옥'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나 지난 1월 유튜브 콘텐츠와 '솔로지옥'에서 선보인 일부 제품들이 가품이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가품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유튜버 프리지아가 약 5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하고 근황을 알렸다. [사진=프리지아 유튜브 채널 영상 캡쳐]

대중들 앞에 고개 숙였던 프리지아는 '선행'으로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3월 강원·경북 산불 피해지역 긴급구호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한 사실이 알려진 것. 이수근의 아내가 프리지아, 강예원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SNS에 게재, 이들의 선행을 알렸다. '선행 근황'으로 분위기가 환기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이 따라붙었다.

프리지아는 SNS 재개로 팬들과 소통도 시작했다. 6월 초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부 인사를 전했고, 5개월 만에 유튜브를 재개하며 근황을 알렸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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