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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캐스팅 관여 안 해, 김호영 소송 바로 잡을 것…죄송"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옥주현이 '인맥 캐스팅' 의혹 등 현재 뮤지컬계를 강타한 '옥장판'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배우 옥주현이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뮤지컬 '위키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옥주현이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뮤지컬 '위키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옥주현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최근 작품 캐스팅 문제에 관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제가 뮤지컬 업계 동료 배우를 고소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옥주현은 뮤지컬 배우 선배들의 호소문을 읽었다 말하며 "저 또한 뮤지컬을 사랑하고 17년간 뮤지컬에 몸을 담은 사람으로서 저를 둘러싼 의혹과 그것을 해명하려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음을 깨달았고 반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 종사자분과 뮤지컬을 사랑하시는 관객분을 비롯해 이 일로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소송과 관련해 발생한 소란들은 제가 바로 잡도록 하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그는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는 선배님들의 말씀을 되새기며, 늘 그래왔듯이 연기와 노래를 통해 뮤지컬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제 진심을 전하겠다"고 했다.

옥주현은 끝으로 "저는 뮤지컬 '엘리자벳'의 10주년 공연 캐스팅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며 "오디션을 통해 본인 실력을 인정 받은 배우들이 폄하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캐스팅과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제작사에서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옥주현 소속사 측은 "김호영 씨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는 취하할 예정"이라면서도 "고소는 취하하지만, (김호영 측이) 논란이 됐던 글이 뮤지컬계에 큰 소란이 됐던 만큼 해명을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이날 뉴스1에 밝혔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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