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경, 엄지원, 이기우가 주연을 맡은 홍상수 감독의 여섯번째 영화 '극장전'이 5월 개봉을 앞두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극장전'은 홍상수 감독이 직접 설립한 ‘전원사’에서 첫번째로 제작한 작품이다. 10년째 감독 데뷔만 준비 중인 동수(김상경)가 선배감독의 영화를 보고 나온 극장 앞, 영화 속 여주인공 최영실(엄지원)과 우연히 마주친 영화 같은 하루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 '극장전'은 동수가 본 영화 속 영화 1부 '극장전'과 이를 보고 나온 동수의 이갸기가 펼쳐지는 영화 밖 현실 2부로 구성돼 있다. 이런 영화 컨셉에 맞게 두 종의 색다른 포스터를 제작했다.

최근 대부분의 우리나라 영화가 다소 인공적인 스튜디오 컷을 사용해 만들어내는 포스터를 선호하는 데 반해 '극장전'은 영화의 무대가 되는 남산과 종로에서 영화 속 의상을 그대로 입고, 홍상수 감독의 디렉팅 아래, 지난 3월 포스터 촬영을 진행했다.
1부는 수능 시험을 마친 재수생 전상원(이기우)이 우연히 중학교 시절 짝사랑했던 영실(엄지원)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첫사랑의 느낌을 살려냈다. 고전적인 옛날영화 포스터의 느낌을 살린 흑백톤으로 처리한 이미지에 '첫사랑을 만난다 ‘극장전(劇場傳)''이란 카피는 누구나 가슴에 있을 법한 추억을 되살려낸다 .

메인포스터인 2부는 거리를 걷고 있는 여자를 바라보는 남자의 시선에 초점을 맞춘 이미지에 ‘극장전'(劇場前) 여배우를 만난다'란 카피는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두 포스터 모두 카피와 제목이 연결돼 의미를 완성해주는 구성이다.
영화 속 동수가 겪은 특별한 하루처럼 새로운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극장전'을 5월 27일 드디어 관객을 찾아간다.
조이뉴스24 /최재욱 기자 jwch6@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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