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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주도 모임에 與당협모임까지… 安, 연이틀 '기반 다지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해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해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연일 원내·외 모임에 참석하며 내부 기반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의원은 지난 27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통하는 장제원 의원 주도의 당 의원 모임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한 데 이어 전날(28일) 밤에는 수도권 원외 당협위원장 모임 '이오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오회'는 '25명이 매달 25일 모인다'는 취지에서 작명됐다고 한다.

전날 밤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이오회' 정례 모임에는 안 의원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김기현·박성중·윤상현 의원, 심재철·나경원 전 의원 등 당내 유력 정치인이 대거 참석했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6·1 지방선거 당선인 등 참석자들과 교류하며 격려와 덕담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행사에는 국민의힘 의석(115석) 과반인 60여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권성동 원내대표, 5선의 정진석 의원과 장제원 의원이 행사 전 모두발언에 나선 가운데 안 의원은 예정에 없던 축사 요청을 받아 연단에 섰다.

안 의원은 행사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파워 싸움이나 헤게모니 다툼이나 다 부질없다. 국민 생활을 돌보지 못하고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하고 경제 성장을 하지 못하면 그게 무슨 소용인가"라며 일련의 내부 갈등 상황에 대한 우려의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한편, 안 의원이 전날 이오회 모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거론하며 차기 당권 도전을 시사했으며, 이 주장을 들은 대통령실이 불쾌해 했다는 내용이 담긴 일종의 당권 견제성 '지라시'가 이튿날 유통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안 의원 측은 즉각 반박했다. 안 의원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어제 모임 관련해서 돌고 있는 '소위 받글' 내용은 사실무근의 조작글"이라며 "당권, 대권, 특정인 거명 등의 내용은 안 의원은 물론 누구에게서도 전혀 언급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 세력이 자신들의 불순한 목적과 의도를 담은 음해의 글"이라며 "허위사실 유포 시에는 관련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 의원도 이날 서울 서초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양자협회 미래전략심포지움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해당 '지라시'와 관련해 "누군가가 시선을 자기들이 아니라 다른 쪽으로 모으기 위해 악의적인 거짓말을 퍼트린 것"이라며 "다 함께 같이 잘하자는 것이지, 민주당에 대한 어떤 이야기도 나오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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