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진중권 "장제원 항의전화, 해프닝인듯… 저한테도 왔는데 못 받아"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방송사 항의' 의혹과 관련해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9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장 의원이 먼저 전화해 항의한 게 아니다. 기자가 전화했는데 그 과정에서 나온 말이고 방송 출연을 정지하라는 말도 아니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지난해 9월9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면접관으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지난해 9월9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면접관으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어 "단지 기자가 (장성철 가톨릭대 특임교수에게) 첩보 차원에서 보고하고 격려 차 전달한 것 같다"며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게 뭐야' 하는, '뜨악'할 수 있는 오해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또 "장 의원이 전화를 자주 하는 것 같다"며 "제게도 한번 했는데 한 달 후 우연히 전화가 왔다는 걸 보게 됐다. 뭘 항의하려 전화했는지 모르겠지만 직접 하시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앞서 장 교수는 지난 27일 YTN '나이트포커스'에 출연해 장 의원 주도로 재개된 '미래혁신포럼'과 관련해해 "장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라는 것을 나타내고 '미래혁신포럼'에 있는 회원들과 함께 당의 주도권을 행사하겠다는 의도"라며 "집권 여당의 계파를 만드는 것이 국정을 뒷받침하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느냐"라고 비판했다.

이후 장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는 장제원 같은 분은 정권에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행태에 대해 방송에서 비판 좀 했다고 방송국에 전화해 저에 대해 문제 제기하고 항의하는 게 권력 실세가 할 일인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서워서 방송 패널 못하겠다"라며 "권력을 잡으니 과거로 돌아가나"라고 꼬집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진중권 "장제원 항의전화, 해프닝인듯… 저한테도 왔는데 못 받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