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노룩 악수'를 당했다는 논란에 대해 "얻을 것 얻어낸 상대에게 누가 눈길을 주냐"라고 말했다.
30일 김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을) 의도적으로 무시한 게 아니라 눈에 띈 사람에게 집중하다 보니 해프닝인 것 같다"라면서도 이 같이 평가했다.
앞서 지난 28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은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가 주최한 환영 갈라 만찬에 참석해 각국 정상과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당시 가장 마지막으로 입장한 바이든 대통령은 단상 중앙 자리로 이동하면서 윤 대통령에게 악수를 건넸다. 이에 윤 대통령이 환한 얼굴로 악수했으나 바이든 대통령의 시선은 윤 대통령이 아닌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을 향해 있었다.
김씨는 "그 영상이 계속 눈에 밟히는 건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대륙 서쪽과 동쪽 양방향의 공세 전략에 미국이 원하는 대로 우리가 끌려 들어가는 신세를 상징하는 장면이기 때문"이라며 "러시아, 중국과 군사적 적대 관계가 될 이유가 없는 우리가 그런 군사동맹(나토)의 파트너가 됐으며 (윤 대통령이)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는 것 자체가 (이를) 상징한다"라고 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