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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험에서 나온 노래들"…헤이즈, '이별장인' 굳히기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헤이즈가 신곡 '없었던 일로'로 이별장인 굳히기에 나선다.

헤이즈는 30일 오후 두 번째 정규앨범 '언두(Undo)' 발매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래를 소개했다. 지난 2019년 3월 발매한 'She’s Fine(쉬즈 파인)' 이후 3년여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이다.

가수 헤이즈가 30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두 번째 정규앨범 '언두'(Undo)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피네이션(P NATION)]
가수 헤이즈가 30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두 번째 정규앨범 '언두'(Undo)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피네이션(P NATION)]

지난 1월 건강 문제로 시상식에 불참해 걱정을 샀던 헤이즈는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시기가 있었다. 걱정 끼쳐드리지 않기 위해 건강을 회복하는 시간을 보냈다"라며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작업도 열심히 해서 이번 앨범이 나오게 됐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3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표한 헤이즈는 "정규라는 타이틀이 붙으면 선보이는 사람도, 들으시는 분들도 무겁게 와 닿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냈던 미니 앨범 중에 몇 곡 더 써서 정규로 낼 수도 있었지만, 정규라는 타이틀을 걸고 관통하는 주제를 담아 앨범을 내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더 늦어지지 않고 이런 시기가 와서 좋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정규라고 하니까 더 욕심이 생기더라. 하고 싶은 것은 다 해보려고 한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정규앨범에 대한 부담감을 묻자 "정규라는 이름이 붙으면 부담감과 책임감이 더 커지는 이유를 모르겠다. 단순히 곡 수가 많아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 앨범과 곡을 발표하면서 정규로 빼지 않은건 그만큼 책임감과 부담감이 컸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헤이즈는 "이 메시지는 정규앨범을 통해 풀어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모든 주제를 관통 시켜 만들었다"고 말했다.

'원상태로 돌리다'라는 뜻을 지닌 이번 'Undo'에서 '돌아가 보고픈 그때 그 순간, 돌아갈 수 없는 그때 그 순간'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아냈다.

타이틀곡 '없었던 일로'는 이별 후에 이전의 시간을 '없었던 일로' 하겠다는 다짐 같은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 아픔과 그리움이 아닌 후련함이라는 감정에 집중했다.

헤이즈는 "이별곡을 많이 써왔지만 그리움을 나타내거나 아픔을 나타냈던 곡들은 많았는데, 이건 정신을 딱 차리고 하는 이야기여서 쓰면서도 색달랐고 들으시는 분들도 색다르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의 상황과 딱 떨어지는 기억들이 있어서 술술 썼다"고 말했다.

헤이즈는 "다 내 경험에서 나온 곡들이다. 겪은 일에 묘사를 했다기보다, 느낀 점을 많이 썼다. 제 경험에서 나온 느낀 점들을 고스란히 담았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어쩌면 우리 (Feat. 죠지)', 'I Don't Lie (Feat. 기리보이)', '도둑놈 (Feat. 민니 of (여자)아이들)', '거리마다 (Feat. I.M of 몬스타엑스)' 등이 수록되며 다양한 아티스트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헤이즈는 "엄청난 아티스트들이 함께 해줬다. 곡을 쓰면서 탁탁 떠올랐던 아티스트분들이 계신데 그분들께서 흔쾌히 작업에 응해주셔서 훨씬 더 곡의 완성도가 높아졌다. 너무 즐겁고 영광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혼자 곡을 쓰고 혼자 부르다 보니까 아무리 새로운 시도를 하더라도 헤이즈스러운 느낌을 뺄 수가 없었다. 그런 걸 채워주고 보완해줄 수 있는 게 타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가사, 멜로디까지 썼을 때 다채로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많이 충족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헤이즈는 "네 분 모두 곡을 쓰면서 떠올랐던 분들이다. 처음 뵙는 분들과 컨셉슈얼한 사진도 재미있게 찍어야 하는 것이 좋았다. 아쉽게도 민니와는 일정상의 문제로 라이브클립을 찍지 못했지만, 참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여자)아이들 민니와 작업에 대해 "민니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음색이 좋다고 생각해왔다. '이 노래를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신기하게 회사에서도 똑같은 의견을 줬고 흔쾌히 참여해줬다"라며 "민니의 목소리가 다한 곡이다. 민니의 매력과 음색에 푹 빠질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엠에 대해서는 "솔로로 나올 때 저음 보이스에 매력을 느꼈다. 이 곡에서 아이엠의 진가를 발견했다. 가사를 이렇게 잘 쓸수 없다. 가사 장인이다. 목소리와 멜로디도 좋은데 아이엠의 가사를 보고 '미쳤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가수 헤이즈가 30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두 번째 정규앨범 '언두'(Undo)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피네이션(P NATION)]
가수 헤이즈가 30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두 번째 정규앨범 '언두'(Undo)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피네이션(P NATION)]

새 앨범에 담은 노래들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뚜렷했다. 그는 "다시 돌아오고 싶은 이 순간을 잘 지냈으면 좋겠다. 웃으면서 추억할 수 있는 순간들로 만들자. 그게 뭐가 됐든 얽매이지 않으면 좋겠다. 사람마다 사정과 사연이 있다. 저도 많은 일을 겪어봤던 사람이기에 이 말을 할 수 있다. 제게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겠으나, '이것이 영원이 머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정적인 순간에 집중하지 말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별장인' 제목을 지으면 그 제목대로 간다고 하는데, 그런 타이틀을 달면 계속 이별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 아티스트가 갖고 있는 역할이 있다. 저는 이별에 영감을 얻어 곡을 쓰는 것이 진부할 수 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이별 담당 가수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별 노래가 많은데 이별장인이라는 타이틀 영광이다. 만족스럽다. '비의 여신' 이런거 만족한다.

앞으로 듣고 싶은 수식어를 묻자 "저는 지키고 있는 것을 고수하는 것을 좋아한다. 제가 활동하는 대로 이어지면 영광 아닐까. 이 캐릭터를 갖고 가고 싶다. 굳히기 단계다. '이별장인'과 '비의여신'으로 굳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웃었다.

헤이즈의 새 앨범 'Undo'는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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