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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비도 수수료 받나요?"…촉각 곤두세우는 사장님들 [IT돋보기]


배민·쿠팡이츠, 포장 주문 무료 지원 정책 9월 30일까지 연장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포장 주문 무료 지원 정책 종료 시점을 두고 배달앱과 입점 점주 간의 눈치 게임이 시작됐다.

배민과 쿠팡이츠의 포장주문 수수료 무료 지원 정책이 오는 9월 30일까지 연장된다. 사진은 배달의민족 사장님 광장 공지사항.  [사진=배달의민족 사장님광장 ]
배민과 쿠팡이츠의 포장주문 수수료 무료 지원 정책이 오는 9월 30일까지 연장된다. 사진은 배달의민족 사장님 광장 공지사항. [사진=배달의민족 사장님광장 ]

이제까지 포장 주문 확대를 위해 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던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가 연내 포장 주문 수수료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는 추측이 일면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민과 쿠팡이츠는 포장 주문 무료 지원 정책을 오는 9월 30일까지 연장한다. 앞서 배민은 지난 2019년 배민 앱 메인을 배달과 포장 방문으로 나눠 개편하면서, 더 많은 사장님이 배민 포장 주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2020년부터 주문 중개 이용료를 0%로 운영해왔다.

쿠팡이츠 역시 지난해 10월 포장 주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부터 수수료를 무료로 지원해왔다.

약 2년여간 이어진 포장주문 수수료의 정상화 이야기가 불거진 것은 무료 정책 서비스 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3개월 연장으로 줄어들면서다. 배민의 경우 기존 단건배달 프로모션 종료 전에도 프로모션 연장 기간을 90일에서 30일로 축소한 바 있다. 포장 주문 지원 역시 연장 기간 축소 이후 수수료 개편에 나설 것이라는 해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배민도 공지 사항을 통해 "지난 무료 지원 재연장 공지에서도 안내한 것처럼, 무료 지원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는 배민포장주문 서비스의 이용 요금이 정상 과금될 예정"이며 "상세한 내용은 추후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하겠다"라고 명시했다.

포장 주문 수수료 정상화 움직임에 점주와 고객 모두 우려가 크다. 현재 다수의 점주가 1천원에서 2천원의 음식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포장 주문을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가 정상화될 경우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자체 할인 혜택 제공도 어려워진다. 더 나아가, 현재 단건배달과 같이 수수료 부담을 고객에게 전가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배달앱은 이와 관련해 없던 수수료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프로모션 종료에 따른 정상화 수순을 밟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배달과 마찬가지로 앱을 통해 주문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수료 부과는 당연하다는 것.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자영업자인 사장님의 고통 분담 차원에서 수수료를 면제해왔다는 설명이다. 앱에서도 포장 주문이 별도의 카테고리 및 지면에 노출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출혈 경쟁해온 배달앱이 수수료 정상화를 통해 수익성 관리에 나선 것"이라며 "단건 배달 프로모션처럼 비슷한 시기에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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