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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준석, 자진사퇴할 것…더 험한 꼴 당할 필요 있나"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친윤(親尹)계로 꼽히는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이 당대표 비서실장직에서 사임한 것을 두고 이준석 대표를 향해 "험한 사형 선고를 받고 죽는 것보다 스스로 물러나 재기하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전 원장은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심의 전 대표직을) 관둘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더 험한 꼴을 당할 필요가 뭐 있나"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재형 의원실 주최로 열린 '반지성 시대의 공성전' 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보수와 진보 진영 모두가 기피하는 문제를 공론화해서 공성전을 벌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재형 의원실 주최로 열린 '반지성 시대의 공성전' 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보수와 진보 진영 모두가 기피하는 문제를 공론화해서 공성전을 벌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2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2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박 전 원장은 "(이 대표가) 고사작전"이라며 "젊은 청년으로 보수당 대표가 돼 정권교체에 성공했고 지방선거에 압승했지만 태양은 둘이 아니다.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의 대표가 어떤 처신을 해야 되는지 잘 알았어야 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어떻게 됐든 이 대표는 견딜 수 없을 것"이라며 "특히 친윤 비서실장까지 사퇴해버렸다. 오동잎 떨어지면 가을이 온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친선경기가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에게 체육훈장 최고등급인 청룡장을 수여한 후 시민들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지난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친선경기가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에게 체육훈장 최고등급인 청룡장을 수여한 후 시민들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 대표에게 '알아서 그만 두라'라는 윤 대통령의 사인처럼 느껴지느냐"라는 진행자 질문엔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또 "너무 잔인하지 않느냐"라며 "제가 이 대표를 참 좋아하는데 저렇게 잔인하게 젊은 사람들을 죽여버리는 것은 좋은 일인가. 저는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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