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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ELS 발행액 12조…전년비 36% 줄어


ELS 상환액 71.4%↓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올해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을 포함한 파생결합증권 발행액과 상환액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홍콩H지수 등 주요 주가지수 하락이 이어진 영향으로 조기상환 규모가 감소해 발행 잔액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상환액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한 것을 나타났다. [사진=금융감독원]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상환액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한 것을 나타났다. [사진=금융감독원]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2.1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4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24조1천억원) 대비 9조5천억원 감소했다. 상환액은 9조원으로 전년 동기(29조3천억원) 대비 20조3천억원 줄었다.

1분기말 잔액은 89조4천억원으로 직전 분기말(84조7천억원) 대비 4조6천억원 증가했다.

ELS 발행액은 12조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6조8천억원(36.0%) 감소했고, 직전 분기 대비 13.0조원(51.8%)이 줄었다.

퇴직연금에 편입되는 원금보장형 ELS의 상환‧발행이 연말에 집중되면서 작년 4분기 발행액이 일시적으로 크게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원금비보장형 ELS는 작년 홍콩H지수 약세와 1분기 글로벌 증시하락 등으로 투자수요가 감소하며 발행액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8조8천억원으로 같은 기간 6조원(40.8%) 감소했으며, 그 비중도 72.9%로 5.9%포인트 줄었다. 종목·혼합형 ELS 발행액은 3.3조원(비중 27.1%)이다. 전년 동기 대비 발행액은 감소했으나 비중은 5.9%포인트 증가했다. 원금비보장형 ELS에서 지수형 발행이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종목형 발행은 소폭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1분기 중 발행된 ELS는 은행신탁(6조1천억원, 비중 51.0%), 일반공모(2조8천억원, 22.9%), 퇴직연금(2조2천억원, 18.1%) 순으로 판매됐다. 은행신탁을 통한 판매비중은 최근 4년 동기간 연속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퇴직연금은 판매규모와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LS 상환액은 6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조원(71.4%)감소했으며 직전 분기 대비 13조2천억원(65.9%) 줄었다. 퇴직연금에 편입되는 원금보장형 ELS의 만기상환이 연말에 집중되면서 작년 4분기 상환액이 일시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원금비보장형 ELS는 기초자산인 주가지수가 증시하락 등으로 조기상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며 상환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지난 3월말 ELS 발행잔액은 61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조1천억원(11.0%) 증가했으며, 직전 분기 대비 4조4천억원(7.6%) 늘었다.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원금비보장형 ELS가 증가하며 그 비중(62.9%)이 전년 동기 대비 6.9%포인트, 직전 분기 대비 3.8%포인트 증가했다.

파생상품연계증권(DLS) 발행액은 2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조원(52.5%) 감소했고, 직전 분기 대비 2조원(45.0%) 줄었다. 퇴직연금에 편입되는 원금보장형 DLS의 상환‧발행이 연말에 집중되면서 작년 4분기 발행액이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원금비보장형 DLS의 일괄신고서 금지방안과 대내외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체 발행액은 감소하는 추세를 지속했다.

1분기 ELS 투자수익률은 연 3.7%로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증가하고, DLS 투자수익률은 연 1.5%로 같은 기간 1.1%포인트 늘었다. 해외주가지수 등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상승함에 따라 파생결합증권의 쿠폰금리가 개선되며 투자수익률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1분기 중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손익은 602억원으로 전년 동기(2천933억원) 대비 79.5% 줄었다. 글로벌 지수 하락과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헤지자산인 파생상품·채권에서 운용손실(-2조7천억원) 발생했다.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상환해야 할 기대금액이 감소하며 발생한 평가이익(2조9천억원)의 증가로 1분기 순이익을 시현했다.

3월말 기준으로 녹인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은 1천608억원이며, 이 중 절반 이상(53.6%)은 올해 내 만기가 도래한다. 녹인이 발생한 ELS의 대부분은 홍콩H지수 편입 상품이며, 이 중 절반 이상(76.2%)은 내년 이후를 만기로 한다.

금감원 측은 "홍콩H지수 하락 등으로 일부 상품에서 녹인이 발생했으나 전체 녹인형 상품 대비 비중은 0.84%로 낮은 수준"이라며 "원금비보장형 ELS에서 변동성이 높은 종목형 상품이 증가하고 미국 금리 상승,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투자자 손실위험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증권사의 헤지운용에 따른 예상손실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상시적으로 점검해 잠재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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