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人] 박하윤 "경제프로·일기예보도 친근하게"…'민트윤'의 마법


박군 소속사 토탈셋과 전속계약 "고민 많던 시기, 다양한 도전"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기상캐스터? 아나운서? 멀티테이너 꿈꿔요."

박하윤 아나운서는 오늘의 날씨를 차분하게 전달하고, 똑부러지게 경제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유튜브 채널에서는 사랑스러운 일상의 모습으로 팬들과 소통했다. 대중적인 인지도에 조급해하지 않고, 차근차근 자신의 길을 만들어온 그가 "다양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을 품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들의 전성시대, 박하윤 아나운서도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박하윤 아나운서는 최근 트로트 가수 박군의 소속사로 잘 알려진 매니지먼트사 토탈셋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2017년 연합뉴스TV 아나운서로 일을 시작한지 5년여 만이다.

박하윤 아나운서 프로필 [사진=토탈셋 ]

◆ "경제프로 진행부터 일기예보까지…전천후 멀티테이너"

박하윤은 2017년 연합뉴스TV 아나운서로 시작해 한국경제TV, 국방TV, KTV 국세매거진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연기가 하고 싶어 방송연예과를 갔던 그는 우연찮은 기회에 한인 방송국에서 뉴스 진행을 하게 됐고 아나운서의 길에 접어들게 됐다.

"대학교 4학년 때 하와이로 교환학생을 갔어요. 한인방송국에서 아나운서에 지원해 보라는 권유를 받았는데,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었어요. 한국에 돌아와서 졸업을 하고 아나운서 아카데미를 가게 됐죠. 아나운서 시험을 자주 봤고, 많이 떨어졌죠. 좌절도 했어요. 결국 때가 있고, 나를 알아봐주는 회사가 있더라구요요. 지금도 아나운서 지망생들에겐, 좌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어요."

현재 그는 국방TV 기상캐스터를 하고 있고, 한국경제TV에서 '대박천국-대박히어로' 진행을 맡고 있다. 경제전문 유튜브채널 '삼프로TV'도 고정 출연 중이다. 날씨부터 경제까지 아우르는 그는 "날씨와 경제 모두 일상 생활과 연관있는 분야"라며 "평소 관심이 있는 분야로 즐겁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공부가 많이 됐어요. 주식도 하고 있어 경제에도 관심이 많죠. 전문가들과 이야기 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들도 많구요. '삼프로TV'에서는 스타트업 코너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회사를 이끌어가는지 이야기를 들으면서 동기부여도 됐어요. 프리랜서도 하나의 개인사업자로 볼 수 있으니깐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감사한 일들도 많이 생겼죠."

지상파 아나운서가 아닌 그가 대중들에게 조금씩 알려지고 팬들이 생긴 건 팟캐스트 프로그램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하면서다. 매끄러운 진행과 싱그러운 비주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가 출연하는 날에는 접속자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났고, '민트윤'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처음엔 '매불쇼' 분위기를 몰랐어요. 뉴스를 재미나게 풀어서 전달해야 하는데, 전 평소 하던대로 뉴스를 읽었죠. '내가 잘못 했구나. 끝이다' 싶었는데 다시 섭외가 올지 몰랐어요. 어리둥절하는 모습까지 좋아해준 시청자들 덕분에 고정이 됐어요. 이전엔 날씨 1분, 뉴스 리포팅 1분 정도였기 때문에 제 이름을 알아봐주는 사람들이 없었어요. '매불쇼' 출연하면서 그 힘을 많이 느꼈어요. 한 번은 병원 약국에서 마스크를 끼고 있는데, 제 목소리만 듣고도 저를 알아봐주는 분이 계셨어요."

박하윤 아나운서 프로필 [사진=토탈셋 ]

◆ "친근한 편안함이 강점…출연 희망프로는 '골때녀'-'톡파원'"

흔히 아나운서라고 하면 갖는 선입견이나 고정된 이미지가 있다. 도도하고, 다가서기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다. 박하윤 아나운서가 '매불쇼'에서 인기를 얻었던 건 친근하고 잘 웃는 모습이 호감도를 높였기 때문. 물론 싱그러운 비주얼도 한 몫 했다.

박하윤은 "저의 편안함과 친근함을 살려 날씨와 경제뉴스들을 딱딱하지 않게 풀어내는 것이 강점"이라며 "다양한 분야에 이를 녹여내서, 편안한 방송을 진행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박하윤을 '아나운서'라는 범주에 가두기엔 아까운 재능이 많다. 2020년에는 유명 수학강사 정승제의 트로트 데뷔곡 '어화둥둥' 뮤직비디오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연기를 했고, 광고 모델로도 발탁돼 활동했다. 소속사 토탈셋은 박하윤의 가능성을 알아챘고, 손을 내밀었다.

"처음 연락을 받고는 거절했어요. 혼자서 계속 해왔고 내가 그럴 수 있는 사람인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또 연락이 왔어요. 그 즈음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청사진을 제시해줬어요. 저에 대해 많이 알고 왔기에 마음이 움직였죠. 함께 하면 시너지가 생기지 않을까, 폐 끼치지 않으려면 동기부여가 될 수 있겠다 싶었어요."

박하윤 아나운서 프로필 [사진=토탈셋 ]

아나운서들의 개성도, 색깔도 다양해진 시대. 박하윤이 그리고 있는 그림들이 궁금해졌다. 그는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잘 해내는 동시에 새로운 일들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아나운서, 기상캐스터라고 하지만 어떻게 보면 방송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들어있잖아요.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며 많은 분들을 만나고, 조금 더 넓게 활동을 하고 싶어요."

박하윤에게 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묻자 조심스러워하면서도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그는 "'골때리는 그녀들'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여행을 좋아하고 외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톡파원'을 즐겨보고 있다. 집과 인테리어도 관심이 많아 '구해줘 홈즈'도 좋을 것 같다"고 눈을 반짝였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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