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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에어리, 日로 방향 틀어…폭우 대신 폭염 온다


에어리, 오는 6일쯤 日서 소멸 예상…6일까지 폭염 지속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한반도로 북상 중이던 제4호 태풍 '에어리(AERE)'가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에어리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북북서쪽 약 1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7km로 북상하고 있다.

오는 4일 오전 9시에는 서귀포 남쪽 29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뒤 동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오는 6일 오전 9시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260km 부근 해상으로 올라간 뒤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에어리 예상 진로 [사진=기상청]
태풍 에어리 예상 진로 [사진=기상청]

태풍 에어리는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폭풍'을 의미한다. 최대풍속이 시속 68km이고, 중심기압이 994헥토파스칼(hPa)이다.

에어리는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치진 않겠지만, 고온다습한 공기를 밀어 넣어 폭염이 예상되고 있다. 고기압의 영향과 지면 가열 등으로 인해 오는 6일까지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7일에는 무더위가 다소 주춤하고, 저기압이 동반된 장마전선에 의해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태풍 에어리가 기온이 낮은 중위도 바다로 올라오며 세력이 점차 약해지고, 일본 규슈 부근으로 꺾여 가면서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은 주지 않을 것"이라며 "고기압 가장자리와 태풍 에어리의 회전력을 따라 올라오는 남쪽의 뜨겁고 다습한 공기가 모여들어 지형에 부딪히는 제주도와 남해안엔 오늘(3일) 낮부터 모레 새벽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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