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만 하면 어디든 자유"…네이버·카카오, 新근무제 막 올랐다 [IT돋보기]


'커넥티드 워크'·'파일럿 근무제' 각각 운영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네이버와 카카오가 오늘부터 전격적인 원격근무 체제를 도입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작된 원격근무가 엔데믹 전환에도 기본 근무 형태로 자리매김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4일부터 새로운 근무제도를 시행한다. 사진은 네이버-카카오 사옥 전경. [사진=조은수 기자]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네이버는 '커넥티드 워크', 카카오는 새로운 근무제도의 파일럿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불리는 이름은 다르지만 두 근무제 모두 원격근무를 기본으로 하는 제도다.

네이버는 커넥티드 워크를 통해 직원들에게 주 3일 이상 사무실 출근을 기반으로 하는 '타입 O'와 원격을 기반으로 하는 '타입 R' 중 근무 형태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전면 원격근무를 기반으로 하는 타입 R을 선택하더라도 필요한 경우 사무실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공용좌석을 지원한다.

직원들은 6개월마다 개인 사정 또는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상황에 맞춰 두 가지 근무 형태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근무형태 첫 도입을 앞두고선 전체 직원 중 55%가 타입 R, 45%가 타입 O을 선택했다.

타입 R을 선택한 직원이라면 앞으로 6개월 동안 집을 포함해, 카페·휴양지 숙소 등 어디서든 원격으로 근무하면 된다. 협업만 할 수 있다면 해외도 문제되지 않는다. 코어타임도 존재하지 않는다.

회사 측은 지난주 타입 R을 선택한 직원들이 짐을 쌀 수 있도록 무료 택배 서비스도 제공했다. 타입 O를 선택한 직원에게는 사무실 고정 자리가 배정되며, 점심과 저녁 등 식사도 제공된다.

또한 네이버는 이달부터 강원도 춘천과 일본 도쿄 등에서 워케이션(업무+휴가) 제도도 시작한다. 매주 신청받아 추천을 통해 당첨된 직원 10명은 우선 춘천 연수원으로 4박 5일 워케이션을 시작한다. 도쿄 워케이션의 경우 일본 정부의 코로나19에 따른 입국 제한 조치가 완화되면 시작할 계획이다.

카카오 역시 가상의 공간에서 동료와 항상 연결되어 온라인으로 일하는 방식을 기본 골자로 하는 파일럿 근무제도를 도입한다. 애초 카카오는 새로운 근무제도에 대해 '메타버스 근무제'로 명명했으나, 계열사별 상황이 다른 점을 고려해 쓰지 않기로 했다.

카카오 직원들 역시 장소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지만,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모두 근무하는 '올 체크인 타임(집중근무시간)'을 운영한다. 부서원들과 상시 음성연결 및 주 1회 대면 회의도 권장 사항이다.

다만 회사는 근무제와 별개로, 함께 일하고 함께 쉬는 문화를 만들어 조직 생산성 높이기 위해 '격주 놀금' 제도를 7월 8일부터 새롭게 실시한다. 격주 놀금은 격주 단위로 금요일을 쉬는 날로 지정해 주 4일만 근무하는 제도다.

만 3년 근무한 크루 대상으로 30일의 휴가를 제공하는 안식/리프레시 휴가제도는 그대로 유지된다.

아울러 카카오는 근무제 파일럿 기간 중 근무 형태에 대한 데이터 분석, 크루 대상 설문조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크루들의 의견을 듣고, 투명하게 소통하며 근무제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파일럿 과정을 거쳐 2023년 1월 정식 시행하는 것이 목표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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