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일정의 B컷 공개 이후 불거진 '설정샷' 논란에 보안상의 조치일 뿐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4일 "대통령 사진을 낼 때는 보고 있는 모니터, 서류 등 무엇이 됐든 거기에 들어있는 내용을 사진에 보이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윤 대통령의 스페인 방문 당시 촬영한 '이모저모' 사진 12장을 추가로 공개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악수, 동포 만찬 간담회 참석, 김건희 여사와의 산책 장면 등 비하인드 사진들이 주를 이뤘다.
여기에는 윤 대통령이 책상 위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는 모습과, 호텔에서 자료를 검토하는 모습도 포함됐는데 사진 속 모니터 화면과 A4 용지가 거의 빈 상태이자 일각에서는 설정을 잡고 포즈만 잡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보안 등의 이유로 (대통령 사진을 찍을 때) 빈 모니터를 잡기도 하고, 글씨가 덜 쓰여져 있는 종이를 공개한다. 사진이나 자료가 벽에 걸려 있으면 보이지 않게 처리하기도 한다"며 "그렇게 주의를 기울여 사진을 내보내는 것인데 그런 걸 가지고 쇼를 했다고 왜곡을 한다는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사진 속의 빈 화면은 현지에서 대통령이 국무회의 안건을 결재한 직후 화면이 사라진 상태를 찍은 것이다.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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