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원 관리인 "쌍용차, 토레스가 시작…2년 내 옛 SUV 명가 지위 회복할 것"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곽재선 KG그룹 회장 "소명감으로 쌍용차 재탄생 약속"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향후 2년 이내 쌍용차는 확실히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고, 옛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명가의 지위를 회복할 것이다. 토레스를 처음 선보이는 이날은 '새롭게, 쌍용차답게' 고객에게 다가가는 시작이다."

쌍용자동차가 5일 오전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정통 SUV 스타일을 트렌디하게 해석한 'Adventurous 토레스'를 최초 공개하고 있다. 토레스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T5 2740만원, T7 3020만원이다. [사진=김성진 기자]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은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신차 '토레스(TORRES)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관리인은 "쌍용차는 지난 2011년 마힌드라에 인수됐고, 10여 년간 많은 재원을 투입해 몇 가지 모델을 개발해 시장에 출시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고 그 결과 회생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우리는 내부적으로 고객이 쌍용차에 원하고 기대하는 게 뭔지, 쌍용차가 잘 할 수 있는 게 뭔지 치열한 내부 논쟁 끝에 쌍용차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정체성)를 찾는 작업을 했고, 그 첫 번째가 토레스"라고 말했다.

정 관리인은 "이번 토레스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 중형급 SUV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으로, 가격, 성능, 품질, 디자인 모든 면에서 다른 어떤 동급 모델을 월등히 능가하는 혁신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며 "2024년 중반에 코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로젝트명 'KR10'을 출시하고, 2024년 하반기에는 대한민국의 어떤 완성차 업체도 도전하지 않았던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구현해 나가는 과정에 쉽지 않은 도전들이 있겠지만, 지난 과정에서 우리가 극복해 온 과정보다 더 심한 도전을 없을 것"이라며 "도전을 극복해 온 임직원, 발전적인 노사 관계를 유지해온 노동조합, 쌍용차의 회생을 믿고 과감한 투자를 해준 투자자들이 있기 때문에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왼쪽부터)과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특히 이날 최근 쌍용차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그룹 곽재선 회장이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

곽 회장은 "그동안 수많은 사업을 해오면서 여러 크고 작은 사명감을 갖고 이 자리까지 왔다"며 "이번에 쌍용차 인수에 참여하게된 마음가짐은 사명감을 뛰어넘는 소명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은 좋은 제품을 만들어서 세상에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 기업의 구성원들이 행복하게 사는 삶의 터전을 만드는 것, 믿고 맡긴 투자자의 신뢰에 보답하는 것이 기업의 3가지 존재 이유"라며 "쌍용차는 이 3가지 다 조금씩 부족했음을 인정해야한다. 이제 힘을 합쳐 이를 다 지탱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곽 회장은 "쌍용차는 경영자로써 인생에서 어려움을 겪는 마지막 시간이 될 것 같다는 얘기를 하곤 했다"며 "쌍용차가 3가지 기업의 존재 이유를 균형있게 잘 지탱할 수 있는 멋진 회사로 다시 태어날 것을 약속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는 온라인으로도 생중계 됐다. 특히 최근 광고 모델과 쇼호스트, 인플루언서 등으로 활약하는 가상인간 루시(Lucy)가 토레스의 마케팅 전략과 제품을 소개하는 발표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루시는 이날 발표에서 "토레스는 뻔하고 재미없는 SUV가 아니라, 누구에게는 첫 SUV로써 누구에게는 또 다른 SUV로써 결국은 내가 꿈꾸던 로망을 실현시켜주는 대한민국의 유일무이한 정통 SUV"라며 "앞으로 쌍용차는 언제 어디서나 고객 여러분들의 가슴 뛰는 모험의 여정에 함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코란도와 무쏘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며 정통 SUV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토레스는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강인함을 강조했다.

인테리어는 '슬램 앤 와이드(Slim & WIDE)' 컨셉으로, 직선형의 운전석 공간을 통해 강인함과 함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했다. 특히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해 ▲3분할 와이드 디지털 클러스터 ▲12.3인치 대화면 인포콘 AVN ▲8인치 버튼리스 디지털 통합 콘트롤 패널 등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주요 기능을 콘트롤 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쌍용차는 이날 미디어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토레스의 공식 판매에 들어간다. 판매 가격(개별소비세 인하 기준)은 트림에 따라 ▲T5 2천740만원 ▲T7 3천20만원부터 시작한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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