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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지금부터 2막"…위너, 군백기·재계약 속 그린 큰그림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올해로 데뷔 9년차, 멤버들은 끈끈하고 '위너팝'은 건재하다. 그룹 위너(WINNER)가 청량한 에너지를 품고 올 여름을 접수한다.

위너(강승윤, 김진우, 이승훈, 송민호)는 5일 오전 서울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에 상옥에서 새 앨범 'HOLIDA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보를 소개했다.

위너 새 앨범 'HOLIDAY' 이미지 [사진=YG엔터테인먼트]
위너 새 앨범 'HOLIDAY' 이미지 [사진=YG엔터테인먼트]

위너의 완전체 컴백은 2년 3개월 만이다. 맏형 김진우와 이승훈이 국방의 의무를 마쳤고, 송민호와 강승윤의 경우 입대를 앞두고 있다.

강승윤은 "행복하고 기쁘다"라며 "민호와 솔로 활동을 열심히 해왔는데 그때의 느낌과 완전체로 함께 하는 느낌이 다르다. 앨범 준비하며 행복했다"라고 설렘을 전했다.

김진우는 "민호와 승윤이가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었고 준비가 잘 되어있어서 앨범을 낼 수 있었다. 고맙다"라며 "설레고 벅찬 마음이 크다. 빨리 보여주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했다. 모두에게 설레는 앨범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HOLIDAY'라는 앨범명은 특별한 시즌이 아니어도 좋아하는 사람(팬)과 함께라면 어떤 날이든 그 순간이 'HOLIDAY'라는 의미가 담겼다. 앨범에는 축제의 흥겨움과 설렘 가득한 음악이 줄을 잇는다.

위너는 "편안하게 힐링할 수 있는 노래들을 담았다. 이 노래를 듣는 팬들과 저희들, 청중들도 '홀리데이'가 되자. 밝은 노래들이다. 휴가철에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들이다"라고 소개했다. 강승윤은 "예전에는 '멋있게 보여줘야지, 트렌디 해야지' 했다면 이번엔 그런 마음을 뒤로 놨다. 어떻게 하면 즐기고 공감할 수 있을지 포인트를 두고 했다"고 작업기를 전했다.

타이틀곡 'I LOVE U'는 청량감 넘치는 멜로디와 사랑에 빠진 남자의 솔직한 화법이 매력적인 노래다. 아울러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디스코풍 댄스와 포인트 안무로 흥겨움을 끌어올린다.

강승윤은 "당당하게 사랑한다고 외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사랑한다는 것이 흔하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제가 느끼기엔 요즘 세상이 사랑이 각박해졌다고 느꼈다. 이런 세상에도 사랑한다고 외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밝은 분위기의 'I LOVE U'로 활동하게 이유도 밝혔다. 강승윤은 "이제 활동한지 9년차가 됐다. '나이가 들었으니 무게감 있는 노래를 불러야지' 하고싶지 않았다. 밝고 가볍고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이 더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위너팝'이라고 불릴 만큼 뚜렷한 위너의 음악색깔을 갖고 있는 이들은 "저희가 붙인 수식어가 아니다. 팬과 대중들이 저희가 발표하는 노래마다 위너의 색깔이 짙다고 생각해서 위너팝이라고 해줬다. 제철위너, 여름의 청량함과 맞물리는 색깔이 있다. 청량한 곡들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위너팝, 제철위너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색을 떠올렸을 때 위너의 색과 맞아떨어진다는 건 감사한 일이다. '위너팝은 이것만 하는게 아니다'라고 하는 것보다, 그런 모습을 또 보여주고 활동하겠다는 의미다"라고 덧붙였다.

위너는 지난 2014년 데뷔해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과 뛰어난 프로듀싱 역량을 증명하며 '믿고 듣는'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공허해', 'BABY BABY', 'REALLY REALLY', 'LOVE ME LOVE ME', 'EVERYDAY', 'MILLIONS', 'AH YEAH', '뜸', 'Remember' 등 2014년 데뷔 이래 발매한 모든 앨범 타이틀곡을 국내외 주요 음원 차트 1위에 올려놓는 저력을 보여줬다. 오랜만의 완전체 컴백인 만큼 새 앨범에 거는 기대감도 컸다.

위너 새 앨범 'HOLIDAY' 이미지 [사진=YG엔터테인먼트]
위너 새 앨범 'HOLIDAY' 이미지 [사진=YG엔터테인먼트]

멤버 이승훈은 "일등하고 싶다. 팀 이름이 위너인데, 성적에 대한 욕심이 있다. 앨범 판매량도 기존보다 나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준비를 진짜 많이 했다. 소집해제 하면서 매달 회의를 하면서 공을 많이 들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멤버들의 케미스트리가 오랜만에 만난 만큼 활발하고 텐션이 좋다. 좋은 성적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생각한다"라며 "자신이 있다"고 솔직함을 드러냈다.

강승윤은 "성적보다는 오랜만에 완전체로 뭉쳤으니 행복하게 활동하는데 의의를 두고 싶다고 말하려고 했는데"라고 진땀을 흘렸다. 이승훈은 "위너 성적도 위너"라며 "취미로 음악을 하는 것 아니다. 수익도 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민호도 "돈을 벌어야 행복하다"고 말을 보탰다.

강승윤은 "정말 오랜만에 컴백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정말 그 과정이 재미있었고 추억도 많이 만들었다. 제 개인적으로는 최대한 즐겁게 활동하고 만족스러운 활동을 보여주고 싶다.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위너는 데뷔 7주년이었던 지난해 8월, YG엔터테인먼트와 5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2막을 열었다.

강승윤은 재계약 배경에 대해 "저희 네 명이 함께 하는 것에 포커스를 뒀다. 연습생 기간까지 포함하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손발을 맞춰왔다. 시너지 효과가 편안한 상황이다보니, 한 길을 꿈꾸고 있고 손발이 잘 맞는 스태프들과 함께 하면 행복하지 않을까"라며 "그게 저희들의 입이 맞춰진 종착점이었고 자연스럽게 재계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승훈은 "연습생 때부터 10년을 함께 했는데 바라만 봐도 웃음이 나고 끈끈함이 있다. 앞으로 더 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밑거름을 만들어준건 회사다. 회사에서 주선해주지 않으면 할 수 없다. 회사와 강력한 신뢰를 밑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다. 또 팬들과의 약속과 신뢰를 저버리고 싶지 않았다"라고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신뢰를 전했다.

이승훈 "위너는 전우다. 서로가 버팀이고 끝까지 함께 가는 전우라고 생각한다"라고 끈끈함을 드러냈다. 강승윤은 새 앨범 심볼인 '네잎글로버'를 이야기하며 "네잎클로버처럼 뭉쳐서 행운을 이뤄내고 앞으로도 잎 하나 빠지지 않고 붙어있는 끈끈함을 나타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2막에 대한 기대감도 당부했다. 강승윤은 "1막에서는 한 길을 바라보고 열심히 쭉쭉 걸어왔다면, 한 길로 걸어가다가 펼쳐지는 그림도 생각했다. 각자가 할 수 있는 반경도 넓혀보고 뭉쳤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내는 그림을 생각했다. 한 길들이 네가지 갈래길로 나오다가 다시 뭉쳐지는 넓은 그림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위너는 이날 오후 6시 미니 4집 'HOLIDAY'를 발표하고 본격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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