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人] '더킬러' 액션갈증 해소…장혁 "커피 든 건조한 킬러"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장혁의, 장혁을 위한, 장혁에 의한 액션영화가 완성됐다. 영화 '더 킬러'는 올 여름 무더위를 싹 날려줄 호쾌한 액션 오락 영화다. 장혁의 거침없는 격투 액션과 숨 쉴틈 없이 몰아치는 스트레이트 액션이 볼거리다.

7일 오후 서울 삼청동 커피숍에서 영화 '더 킬러'의 주역 장혁을 만났다. 장혁은 이번 영화에서 주연배우로 활약하는 것은 물론 기획, 액션 디자인에도 참여했다.

그는 "어떤 장르의 액션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 달려가며 타격하는 스트레이트 액션에는 사이다 요소가 분명히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라며 "액션에 포커스를 맞추기 위해 서사는 최대한 심플하게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장혁이 영화 '더 킬러' 개봉에 앞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아센디오]

"맨 처음엔 건카타(총기무술)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서부터 (악당을) 밀어버리면서 이동하는 건조한 액션을 보여주고 모텔을 탈출하는 과정까지 빠르게 그려내려 했죠. 손도끼, 총, 침 등 다양한 무기는 무술감독의 아이디어였고, 이후 주변 물건을 어떻게 액션에 활용할지를 고민했어요."

아날로그적인 맨몸 타격이 많았던 터라 배우들의 부상은 피할 수 없었다. 장혁 역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지만 사고를 피할 수 없었다"라며 "뼈 타박이 심했다"고 부상 당시를 떠올렸다. 장혁은 유리창을 깨고 탈출하는 장면에서 창틀에 머리와 허리를 부딪혔다.

"아무래도 '검객' 촬영 때보다는 체력적으로 떨어진 게 사실이죠. 하지만 평상시 복싱으로 체력 관리를 꾸준히 해왔던 터라 부담이 크진 않았어요. 다만 건조한 느낌을 위해 과호흡을 참는 게 힘들었어요."

'더 킬러'는 호화로운 은퇴생활을 즐기던 업계 최강 킬러 의강이 겁도 없이 자신을 건드린 놈들을 끝까지 쫓아 응징하는 스트레이트 액션 영화.

장혁은 극중 은퇴 후 재테크해 성공해 평화롭게 살던 전직 킬러 의강 역을 맡았다. 우연히 맡게 된 여고생 은지의 납치로 킬러본능이 되살아나게 되는 인물이다.

그는 "단서를 하나씩 찾으면서 소녀를 찾아가는 과정을 최대한 객관적이고 건조하게 그리고 싶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레옹'의 건조한 킬러 이미지에서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의강을 일상적인 인물로 그리고 싶었어요. 건조한 일상과 달리 (사람을 죽일때는) 전문적이면 좀 더 섬뜩하고 무섭잖아요. 그래서 의상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입고, 대신 검은색 장갑만 착용했어요. 늘 커피를 들고다니는데 그건 일종의 오마주예요. 레옹이 우유를 마시잖아요. 그래서 라떼를 마시는 킬러는 어떨까 생각한거죠."

배우 장혁이 영화 '더 킬러' 개봉에 앞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아센디오]

'더 킬러'는 7월 한국과 북미에서 동시 개봉한다. 이미 해외 48개국에 선판매됐다. 최근엔 미국 프리미어 시사를 진행해 '영화 속 액션이 안무같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장혁은 "CG를 최대한 줄이고 원씬원컷으로 레트로 감성을 살렸다. 사운드 믹싱으로 액션의 리듬감과 템포감이 더 살아났다"라고 자평했다.

영화는 열린 결말로 끝을 맺는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요소를 남겨놨다. 후속 또는 프리퀄에 대한 가능성도 열려있다. 그는 "연대감을 가진 스태프와 배우들이 프로젝트성으로 다시 뭉치는 것은 감사한 일"이라면서 "수요만 있다면 (시즌2) 가능성은 늘 열려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더 킬러'는 13일 개봉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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