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도어즈 박스세트 dts, 그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60년대 록 신에 등장해 숱한 화재와 논란을 일으켰던 밴드 도어즈(Doors). 그들은 지금까지도 록 역사를 얘기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밴드임이 틀림없다.

보컬 짐 모리슨, 키보드에 레이 만자렉, 기타 로비 크리거, 드럼 존 덴스모어로 이뤄진 도어즈는, 다른 밴드들보다 밴드의 프론트 맨 격인 짐 모리슨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던 밴드였다.

가수이자 시인, 예언자로까지 불리던 짐 모리슨은 예술적이고 시적인 가사와 광란하고 마치 환각에 빠진 듯 몽환적인 무대매너로 희대의 섹스 심볼이자 록의 우상이 됐다.

최근 출시된 DVD는 그들을 추모하는 내용을 담은 DVD와 각각 다른 세 공연 스테이지를 도어즈 멤버들의 당시 상황 설명과 함께 실은 DVD 등 기존에 출시된 2가지 타이틀에 새롭게 2가지의 타이틀이 더 추가된 박스세트로 선보였다.

에서는 제퍼슨 에어플레인의 멤버인 그레이스 슬릭과 폴 켄트너의 인터뷰로 시작되는데, 당시 도어즈와 유럽 투어를 함께 하며 있었던 일들을 상세하게 들려준다. 밴드 멤버들이나 프로듀서, 평론가 등에 인터뷰 등은 종종 접할 수 있었지만 한 시대를 함께 풍미했던 다른 밴드 멤버들이 말하는 그들의 이야기는 제법 신선하다.

투어 영상 가운데는 밴드 멤버들의 활동 당시의 모습과 ‘Light My Fire’ ‘Unknown Soldier’ ‘Alabama Song’ 등의 라이브를 만나볼 수 있다. 물론 화질은 DVD급에 한참 못 미치는 흑백 영상이 주를 이루지만 이 라이브의 가치가 화질에 있지 않음은 도어즈의 팬들이라면 다 이해할 수 있을 부분이라 생각된다.

음질은 dts와 돌비디지털 5.1 & 2.0채널을 지원하는데, dts트랙이 돌비 5.1보다 반드시 낫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영화 타이틀과는 달리 멀티채널을 체험할 만한 요소들은 부족하지만 오래된 본 소스를 감안한다면 이 정도 사운드도 감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