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人] 이시우 "전종서·'런닝맨' 러버"…'종이의집' 빛낸 당찬 행보


(인터뷰)이시우 "'종이의집'은 배움의 현장…오래 연기하고파"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시우가 '종이의 집'을 꽉 채우는 열연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연기하는 것이 행복하고 촬영장 가는 것이 즐겁다는 이시우의 배우 행보는 '맑음' 그 자체다.

지난달 공개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스페인 '종이의 집'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이시우가 '종이의 집'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빅픽처엔터테인먼트]

이시우는 주한미국대사인 마샬 킴의 딸 앤 역을 맡아 유지태(교수), 김윤진(선우진), 박해수(베를린), 전종서(도쿄), 이원종(모스크바), 박명훈(조영민), 김성오(차무혁), 김지훈(덴버), 장윤주(나이로비), 이주빈(윤미선), 김지훈(헬싱키), 이규호(오슬로), 이현우(리우) 등과 호흡을 맞췄다.

완벽하게 MZ세대 고등학생 앤으로 변신한 이시우는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을 발산하는 동시에 예측 불가한 행동으로 극적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냈다.

최근 조이뉴스24와 만난 이시우는 "원작을 재미있게 봐서 오디션이 생겼다는 말을 듣고 열심히 준비했다. 원작도 한 번 더 보고, 외적으로도 원작 학생들과 비슷하게 꾸몄다. 내적으로는 오디션 경험이 많지 않아서 떨렸지만 안 떨리는 척 연기를 했다. 또 앤이 당돌한 성격이다 보니 저 역시 당돌한 것을 보여두고 싶었다"라고 오디션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김홍선 감독은 오디션 당시 "비슷하네"라는 말을 했다고.

원작의 앤에서 좀 더 할 수 있는 것이 무언지 고민했다는 이시우는 "미국 대사관 딸이라 미국에서 생활을 한 설정이다. 그래서 미국 하이틴 영화를 많이 보면서 또래들이 어떻게 하는지 연구를 했고, 영어 역시 진짜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론 앤처럼 너무 당돌하게 나서지는 못할 것 같다고. 이시우는 "조금 낯을 가리기도 하고, 일단은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보면서 어떻게 나갈지 궁리를 할 것 같다"라고 실제 자신에게 인질극이 벌어지면 어떻게 할지에 대해 솔직한 대답을 했다.

배우 이시우가 '종이의 집'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빅픽처엔터테인먼트]

롤모델인 전종서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것도 이시우에겐 큰 의미가 됐다. 그는 "'콜'을 너무 재미있게 봤고, 롤모델이 박신혜, 전종서 선배님이다. 전종서 선배님 처음 만났을 때 팬이라서 악수 한번만 해달라고 했다. 웃으면서 악수를 해주셨는데 너무 좋았다"라고 팬심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함께 연기를 한 선배들에 대해 "상황에 몰입을 하는 깊이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저는 아직 완전히 몰입하는 것이 부족한데, 선배님들의 몰입하는 모습을 보면서 배움을 얻었다"라며 "또 제가 대본 속 지문을 읽었을 때 생각하던 것과 선배님들이 표현하는 것이 너무 다르다. 그걸 현장에서 많이 배웠다"라고 유지태, 박해수, 전종서, 이원종, 김지훈, 박명훈 등 선배 연기자들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가장 막내다 보니 예쁨을 많이 받았다는 이시우는 "조폐국 촬영이 세트이다 보니 답답하고 덥기도 했지만, 지나고 나니 재미있었던 일로 추억이 된다"라며 "제가 지폐에 뭔가를 적는 장면이 있는데, 스태프 중 한 분이 그 지폐 만드는데 시간도, 비용도 많이 든다고 NG 내면 안 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조심해서 썼다. 박해수 선배님이 그걸 듣고는 왜 순진한 애를 속이냐며 저를 감싸주셨다. 근데 진짜로 제작하는데 오래 걸리는 지폐였다"라고 촬영 중 있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어 "시계를 발로 밟는 장면을 찍을 때 현장에서도 숨죽였다. 박해수 선배님 얼굴을 현장에서는 확인할 수 없어 궁금했는데 무서웠다"라며 "평소엔 진짜 다정하고 잘 챙겨주시는데 연기하실 때 순간 몰입하시는 모습이 진짜 멋있다. 존경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시우는 '종이의 집' 공개 이후 친척들, 친구들에게 연락이 많이 왔고 인스타그램 팔로우가 느는 것이 신기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댓글에서 '저 역할 누구지?'라며 관심을 보여준 반응이 감사했다"라며 행복한 감정을 털어놨다. 이와 함께 "파트2에선 긴장감이나 갈등이 더 증폭된다. 앤이 조폐국 안에서 탈출할 수 있는지에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파트2의 기대포인트를 전했다.

배우 이시우가 '종이의 집'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빅픽처엔터테인먼트]

JTBC '시지프스'로 데뷔한 이시우는 웹드라마 '오늘부터 계약연애', tvN 드라마 '별똥별'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이어 '종이의 집' 파트2 공개를 기다리는 동시에 tvN 드라마 프로젝트 '오프닝(O'PENing)' 단막극 '바벨신드롬'에서 첫 타이트롤을 맡아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이시우는 나이팅게일 책을 읽으면 간호사, TV에서 '제빵왕 김탁구'를 보면 제빵사가 되고 싶을 정도로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꿈도 많았던 소녀였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직업이 배우라 진로를 결정하게 됐다고 한다.

이시우는 "동생이 길거리 캐스팅 제의를 받아서 시작을 먼저 했다. 동생이 소극적인 편인데, 연기를 하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면서 '소리 질러본 적 있냐'고 자랑을 하더라. 호기심이 생겨서 배우다 보니 다양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경험이 저에겐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라고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하지만 부모님은 배우의 길을 반대했다. 미술을 잘하는 딸에게 '좋아하는 것을 잘하는 것 보다 잘하는 걸 좋아하는 것이 좋다'라고 하시며 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하길 바라셨다고 한다. 그러나 이시우는 부모님 생각과 달리 '좋아하는 걸 잘하고 싶었다'고.

배우 이시우가 '종이의 집'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빅픽처엔터테인먼트]

그는 "대학교에 가면 신경을 안 쓰시겠다고 해서 대학에 갔더니 장학금을 타면 연기 학원을 보내주신다고 했다. 그래서 장학금을 탔다. 그 때 부모님도 같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라며 "지금은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라고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시우의 여동생 역시 연기를 전공하고 있다고. 이시우는 "동생도 배우가 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저는 연극영화과가 아닌 현장에서 배우는데, 동생에게 듣는 것도 많고 기초 같은 것도 배운다. 동생이 제가 부족해서 헤맬 때 도움을 줬다"라고 말했다.

현재 혼자 살고 있다는 이시우는 "반려견도 있다보니 청소를 많이 하게 되더라. 눈 뜨고 바로 청소 하는 습관이 생겼다"라며 "저는 가족들과 밤에 얘기하는 것이 좋은데 독립해서 아쉽다고 하니 부모님이 너무 자주 오신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로망이었던 전신거울도 장만하고, 운동기구도 구입하고 있다는 이시우는 "더울 때 나가는 것을 안 좋아하는데 이겨내려고 해가 진 후 동네 산책도 한다"라고 일상을 살짝 공개했다.

'종이의 집' 속에서 총을 잡는 신이 있어서 사격 연습장에도 갔다던 이시우는 "너무 재미있어서 나중에 액션도 제대로 해보고 싶다"라며 "폴댄스, 현대 무용도 배웠었는데 지금은 필라테스를 꾸준히 하고 있다"라고 액션 연기 바람을 전했다. 이와 함께 사극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배우 이시우가 '종이의 집'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빅픽처엔터테인먼트]

이런 이시우가 가장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은 SBS '런닝맨'이다. 1회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놓치지 않고 시청하고 있다고 밝힌 이시우는 "멤버들 케미가 너무 웃기다. 또 어떻게 저런 게임을 생각하는지 신기하고 특별한 재미가 있다. 꼭 출연하고 싶다"라며 "'강식당', '식스센스'도 좋아한다. '식스센스'는 혼자 가짜가 뭔지 찾으면서 본다"라고 전했다.

이시우에게 연기는 '성장해야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는 "촬영장 가는 것 자체가 재미있다.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이기도 하고, 힘들 때도 있지만 그 이상으로 재미있다. 스트레스를 잘 안 받는 성격인데, 받아도 금방 잊으려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노래를 부른다거나 시원하게 게임을 한다. 저에게 안 좋은 스트레스, 안 좋은 것은 잊으려 하는 편이다"라고 늘 긍정 에너지를 가지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시우는 "오래 가는 배우, 오래 오래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며 "하고 싶은 것을 계속 할 수 있는 건 정말 좋은 일이다.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될 수 있는 상황이 좋고 행복하다. 그래서 이 배우라는 직업을 오래 하고 싶다"라고 배우로서 가진 남다른 목표를 전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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