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유미의 세포들2' 송재정 작가가 속에서 '욕세포'가 나왔던 순간을 밝혔다.
이상엽 감독, 송재정 작가, 김경란 작가는 28일 오후 화상으로 조이뉴스24와 만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송재정 작가, 김경란 작가가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2'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https://image.inews24.com/v1/78aae7e9f40268.jpg)
지난 22일 막을 내린 '유미의 세포들2'에서는 내적인 성장을 이룬 유미(김고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바비(진영 분)와의 만남으로 배우고 작가로서의 커리어도 쌓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유미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에겐 강한 메시지를 던지며 호평을 자아냈다.
극 중반부 바비는 제주로 발령이 나면서 유미와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됐다. 그는 유미에게 회사 동료와 카풀을 한다는 것을 미리 알렸으나 회사 동료가 여자 인턴이라는 것을 알려주지 않았다. 이를 뒤늦게 알게 된 유미의 마음은 심란해지고 자신에게 해주던 배려마저도 다은(신예은 분)에게도 하고 있었음을 안 순간 바비와의 관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특히 유미는 은근슬쩍 다은에게 바비가 이사를 간다는 것을 알리는데, 이를 들은 다은은 깜짝 놀라며 "저 때문에요?"라고 물어본다.
송재정 작가는 해당 장면을 쓸 때 현실 욕이 나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가 쓰면서 제가 욕을 했다. 제 속에 욕세포가 발동한 순간"이라며 "다은이가 착한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만, 눈치 없는 게 싫다. 그렇게 말하는 것도 싫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싫다"라고 작품에 완전히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제가 쓰면서도 화가 났다. '왜 이런 말을 하는 거니 너는!' 이러면서 화를 냈다"라고 회상하며 웃었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