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법대로 사랑하라' 조한철이 '똘기'로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극본 임의정, 연출 이은진, 제작 (주)지담미디어, 하이그라운드)에서 조한철이 조용히 내뿜는 광기가 화면을 뚫고 나오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끌었다.
![KBS 2TV '법대로 사랑하라' 조한철이 똘기 가득한 모습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사진=KBS 2TV]](https://image.inews24.com/v1/5911bd9723ad22.jpg)
어제(13일) 방송된 '법대로 사랑하라' 4회에서는 '로(Law)카페'를 쑥대밭으로 만든 이가 이편웅(조한철 분)이었음이 드러났다. 앞서 김유리(이세영 분)가 도한건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했고, 심기가 불편해진 이편웅이 눈엣가시가 된 김유리의 뒷조사를 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이어 이편웅은 사람을 부려 로카페를 피로 얼룩진 아수라장으로 만드는 치사한 방식으로 김유리에게 경고성 보복을 날렸다. 김유리가 도한 물류창고 화재 사건 피해자의 딸이라는 사실까지 알아낸 이편웅이 웃음을 흘리는 모습은 도덕성이나 죄의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이편웅의 사고 회로를 엿보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이편웅과 그의 아버지 이 회장(전국환 분)의 독대 장면이 그려졌다. 도한건설의 타워크레인 사고와 관련된 뉴스가 보도되는 가운데, 이편웅은 이 회장이 노발대발하는 순간에도 여유로움을 잃지 않으며 실없는 웃음까지 흘렸다. 곧이어 이편웅은 이 회장에게 비꼬듯 "아버지"라는 호칭을 던졌고, 분노로 이글거리는 이 회장에 굴하지 않고 "이제 내 간까지 떼 갈 거면서 아버지 소리도 못 하게 하고 너무해"라며 천진난만하게 웃었다. 이 회장이 끼얹은 물에 얼굴을 맞고도 재미있다는 듯이 히히덕대는 이편웅의 '저세상 똘기'가 시선을 압도했다.
이렇듯 조한철은 서늘한 똘기가 넘치는 이편웅을 온몸으로 흡수해 노련하게 풀어내고 있다. 나사가 빠진 듯 낄낄거리는 이편웅의 광기는 지켜보는 이들의 시선을 완전히 집중케 했다.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하고 양심의 가책이나 죄책감이 결여된 이편웅이 '연기 장인' 조한철을 만나 더욱 입체적으로 살아났다. '법대로 사랑하라'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 드라마의 긴장감을 추동하고 있는 조한철. 계속해서 그가 펼쳐낼 비열한 '돌+I' 야망가 이편웅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커진다.
한편, 조한철이 출연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