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역대급 가족뮤지컬의 탄생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웃고싶은 사람 다 모여라." 레전드 코미디 영화가 역대급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1993년 개봉한 인기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29년 만에 뮤지컬로 한국에 입성했다.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코믹과 감동의 완벽한 균형으로 남녀노소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한국판 로빈 윌리엄스'로 거듭난 임창정과 정성화, 양준모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3인3색의 재미를 선사한다.

배우 임창정이 1일 오후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프레스콜에 참석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임창정이 1일 오후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프레스콜에 참석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유머러스한 유모 다웃파이어와 아이들의 아빠인 다니엘로 1인2역의 이중생활을 유쾌하고 감동있게 보여주는 작품. 로빈 윌리엄스의 완벽한 코믹 열연으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영화는 완벽한 한국화 과정을 거쳐 쉴 틈 없는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뮤지컬에서 주인공의 역할은 어느 작품이든 중요하다. 하지만 '미세스 다웃파이어'에서 주인공의 분량과 활약은 절대적이다. 춤과 노래, 연기는 기본이고, 무대 위와 아래에서 수십차례 반복되는 변장(퀵 체인지)은 관객들 조차도 숨이 찰 정도다. 코믹으로 뒤범벅된 목소리 변조와 성대모사 역시 웃음의 키로 작용한다. 이 외에도 브레이크 댄스와 탭댄스, 플라멩코, 인형극, 비트박스와 랩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들을거리를 꽉꽉 눌러담았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웃음을 전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사랑이 있는 한 가족은 영원하다'는 보편적인 공감 메시지를 전하며 진한 감동을 남긴다. 이혼 이후에도 여전히 사랑하고 배려하는 가족, 아이 입양을 간절히 바라는 동성애 커플 등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따뜻한 눈으로 바라본다.

가수이자 배우로 활약중인 임창정은 능청맞은 다니엘과 완벽한 도우미 다웃파이어를 완벽하게 오가며 관객들에게 '배꼽주의보'를 선사한다. 2013년 '벽을 뚫는 남자' 이후 9년 만에 복귀한 뮤지컬 무대를 제집 안방처럼 종횡무진하는 모습에서 '역시 임창정은 임창정'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배우 양준모(오른쪽)가 아역배우 김태희, 유석현, 김소희와 1일 오후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다니엘의 아내이자 완벽한 워킹맘 미란다 역의 신영숙은 속 시원한 가창력과 자신감 넘치는 연기력으로 관객의 기대감을 100% 충족시킨다. 스튜어트 역의 김산호는 아쉬운 노래실력에도 불구, 완벽한 복근으로 여성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이 외에도 리디아, 크리스, 나탈리로 분한 아역배우들은 구멍 없이 천연덕스러운 연기를 펼친다.

90년대 추억의 코미디 영화를 본 사람도, 안 본 사람도 만족하며 볼 수 있는 잘 만든 가족뮤지컬이다. 11월6일까지 샤롯데씨어터 공연.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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