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후보2' 라미란 "코믹 연기 어려워…2편이니까 더블 기대"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라미란이 '정직한 후보2'로 돌아왔다. 눈 감고도 할 것 같은 코미디 연기지만, 정작 라미란은 "사람을 즐겁게 하는 것은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23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커피숍에서 진행된 영화 '정직한 후보2' 주연배우 인터뷰에서 라미란은 "코미디 연기는 어렵다. 누군가를 웃기려는 의도를 갖고 연기하지는 않지만 우스워 보이는 것"이라며 "감독님이 편집이나 수위를 알아서 하실것을 믿고 연기를 똥 싸듯이 했다"고 전했다. 이는 극중 '진실의 주둥이'를 갖게 된 주상숙이 "말이 똥처럼 나온다"고 하는 대사를 빗댄 표현이다.

영화 '정직한 후보2'의 주연배우 라미란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NEW]

라미란은 '라미란표 코미디'라는 수식어에 대한 거부감도 드러냈다. 그는 "'라미란표'라는 표현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거기에 굳어지거나 안주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고, 부담도 크다"고 했다.

"누군가에게 나의 연기가 읽히고, 지겨워지는 순간이 오겠죠. 그럴때 돌파구를 찾을지, 혹은 겸허히 받아들이게 될지는 닥쳐봐야 알 것 같아요."

영화 '정직한 후보2'(감독 장유정)는 화려한 복귀의 기회를 잡은 전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과 그의 비서 박희철(김무열 분)이 '진실의 주둥이'를 쌍으로 얻게 되며 더 큰 혼돈의 카오스로 빠져드는 웃음 대폭발 코미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초창기에 개봉한 '정직한 후보'는 153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 작품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라미란은 자연스럽게 2편까지 합류하게 됐다.

라미란은 "우리 영화가 700~800만 관객이 든 것도 아닌데 우리들 만의 생각과 욕심으로 (속편을) 가는게 아닐까 고민이 컸다. 욕심만큼 부담도 컸고 조급함도 생겼다"면서도 "그래도 해보자고 했다. 후회든 영광이든 일단 해봐야 생기는 것 아니겠나. '하고 후회하자'는 나의 삶의 모토이기도 하다"고 했다.

'정직한 후보2'에는 라미란과 함께 김무열 역시 '진실의 주둥이'를 갖게 된다. 1편에서는 홀로 코미디 부담을 안았다면 2편에서는 함께 부담을 나눠 진 셈이다.

라미란은 "혼자 힘들 순 없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좋았다. 김무열 역시 '진실의 주둥이'를 갖게 된다고 해서 고소하고 통쾌했다. 기댈 수 있는 기둥이 생긴 느낌이 들었다"고 농담인듯 진담을 전했다.

영화 '정직한 후보2'의 주연배우 라미란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NEW]

"김무열이 윤경호와 끊임없이 코미디, 애드리브 등을 상의했어요. 왜 그런지 모르지만 꾸준히 톡과 문자로 코미디를 연구하더라고요. 참 의미없다고 생각했죠.(웃음) 김무열과 윤경호가 서로 참견질 하는 모습이 그저 웃겼어요."

마지막으로 그는 '정직한 후보'와 주상숙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정직한 후보'는 뜻밖의 행운이자 선물이에요.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죠. 앞으로도 일희일비하지 않고 1씬이든 100씬이든, 처음처럼 열심히 하는 게 목표예요."

그러면서도 그는 "2편이니까 더블이 나오면 좋겠다"라며 "혹여나 안되면 3편은 없는거다. 그래도 잘 될 것 같다. 잘 되야죠"라고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끝까지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정직한 후보2'는 28일 개봉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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