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KDB생명, 금융소비자 보호 2년 연속 종합등급 '미흡'


박 의원 "원활한 매각 위해 자체 역량 강화 통한 가치 제고가 우선돼야"

[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이 매각 추진 중인 KDB생명보험의 소비자 신뢰·보호 지표가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3년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에 따르면 산업은행의 자회사인 KDB생명의 평가가 2년 연속 종합등급 '미흡'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은행의 자회사인 KDB생명이 금융소비자보호 실태 평가에서 2년 연속 종합등급 '미흡'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KDB생명 본사 전경. [사진=KDB생명]

금감원은 금융회사 소비자보호 수준의 종합적인 평가를 위해 매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평가 등급은 ▲매우 높은 수준의 소비자보호 달성 가능이 가능한 '우수 등급' ▲양호한 수준의 소비자보호 달성 가능한 '양호 등급' ▲체계·조직·제도와 실제 운영간 연계성이 부족한 '보통 등급' ▲소비자피해 예방에 부분적 결함이 존재하는 '미흡 등급' ▲소비자피해 예방에 심각한 결함 존재하는 '취약 등급' 등 총 5단계로 나뉜다.

KDB생명은 지난 2019년 실태평가에서 전체 10개 항목 중 2개 부문(민원발생건수, 상품개발과정의 소비자 보호 체계)에서 미흡 등급을 받았다. 2020년 실태평가에서는 민원발생건수, 상품개발과정의 소비자 보호 체계, 상품판매과정의 소비자 보호 체계, 민원관리시스템 구축·운용 등 총 4개 부문으로 미흡 평가 항목이 늘었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후 첫 평가인 지난해 실태평가에서는 7개의 평가 항목 중 1개 부문(민원 사전예방에 관한 사항)에서 가장 낮은 등급인 취약 등급을, 3개 부문(금융소비자보호를 전담하는 조직 관련 사항, 금융상품 개발 과정의 소비자보호 체계 구축·운영, 금융상품 판매 과정의 소비자보호 체계 구축·운영)에서 미흡 등급을 받았다.

이외에 금융소비자연맹의 '2022년 좋은 생명보험회사'조사에서도 안전성(21위), 소비자성(23위), 건전성(6위), 수익성(19위)를 기록해 2년 연속 최하위(23위)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보유계약 10만건당 민원발생 건수가 230건으로 업계 평균인 34건보다 7배 가량 많아 2년 연속 소비자성 평가 최하위 순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박 의원은 "국책 산업은행 자회사인 KDB생명이 소비자 보호 등 측면에서 낙제점을 받고 있다"면서 "원활한 매각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금융소비자 보호와 재무건전성 제고 등 자체의 내실 확보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성원 기자(one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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