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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안정적 배당"…삼성운용, 美월배당 액티브ETF 출시


"미국 우량 배당성장주와 개별종목 커버드콜 전략 동시 구사"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우량기업 중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종목에 투자하는 월배당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해당 ETF 투자로 변동성 장세에서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해당 ETF는 삼성자산운용이 지난 4월 지분 투자한 미국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Amplify)'와의 협업을 통해 출시된 첫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앰플리파이의 월배당 상품으로 유명한 '디보(DIVO) ETF'를 국내 투자자 성향에 맞춰 현지화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에 대해 소개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에 대해 소개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27일 삼성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 상장 소식을 알렸다. 이 ETF는 S&P500지수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의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애플(7.3%), 마이크로소프트(5.9%), 아마존(3.3%), 테슬라(2.1%) 등으로, 미국 대표 성장주들이 포함돼 안정적인 배당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배당성향이 지나치게 높은 기업은 편입에서 제외된다.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 팀장은 "고배당 종목의 경우 기업 전체에 대한 성장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말했다.

특히 해당 ETF는 배당성장주에 투자하고, 보유 종목별로 커버드콜(콜옵션매도) 전략을 구사한다. 커버드콜 전략은 불확실성이 높은 미래의 수익을 포기하고, 옵션 매도를 통해 발생하는 프리미엄을 꾸준히 수취하는 것이다. 기초자산을 살 권리인 콜옵션을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을 얻는다. 주식 매수와 콜옵션 매도 포지션의 조합으로 주가 하락을 방어한다는 설명이다.

정 팀장은 "우리는 앰플리파이와 투자자문 전문기업인 CWP에 자문을 받아 배당성장주에 투자하고, 콜옵션 매도전략을 수행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당 ETF의 경우 일반적인 커버드콜 전략과는 달리 옵션 행사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점이 차별화 지점이다.

정 팀장은 "정해져있는 행사가격에 기계적인 콜옵션 매도는 프리미엄 변화에 따른 수익 변동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에 출시한 ETF는 기초자산이 고정돼 있지 않고, 사전에 옵션 행사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일정 수준 이상의 프리미엄 확보나 시장 상황에 따라 자본 차익 추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ETF는 미국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의 대표 상품 'DIVO ETF'를 현지화한 것이 특징이다. 앰플리파이는 4조원 규모의 운용자산(AUM)을 운용하며, 인컴(Income), 상장·테마, 코어 등의 유형에 특화된 운용사다. 이 ETF는 미국 현지 배당과 옵션 전략에 특화한 자문사의 자문을 활용해 포트폴리오 전략을 실행한다.

정 팀장은 "CWP 회사가 배당 포트폴리오와 옵션 매도전략에 대한 자문을 수행한다"며 "엠플리파이가 다시 재자문사 자문 내용을 기반으로 최종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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