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어린시절 뉴질랜드에서 자랐어요. 6남매 중 둘째로, 스무살에 한국에 홀로 넘어왔죠."
배우 배다빈이 의외의 신상공개로 눈길을 끌었다.
배다빈은 최근 종영한 KBS 2TV 주말연속극 '현재는 아름다워'에서 밝고 긍정적인 백화점 퍼스널쇼퍼 현미래 역을 맡았다. 결혼사기에 대한 혼인취소소송을 위해 만난 이현재(윤시윤 분)과 사랑에 빠지는 인물이다.
![배우 배다빈이 28일 오후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5feabb224f4b6.jpg)
28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 조이뉴스24 사옥에서 만난 배다빈은 "지난해 12월12일 첫 촬영에 돌입했고, 지난주 촬영을 마쳤다"라며 "총 9개월간 너무 많이 배웠다. 감사한 시간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소위 '효도드라마'로 불리는 KBS 주말극에 주인공을 발탁됐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그는 "신난다는 마음 보다는 캐릭터를 잘 살려낼 수 있을까 오랫동안 고민했다. 또 내가 책임감 있게 10개월을 소중하게 보낼 수 있을지도 염려했다"라면서 "뉴질랜드에 계신 어머니가 보내주신 편지를 보며 힘을 얻으며 작품을 마무리지었다"고 했다.
평상시 작품에 임할 때는 '경주마'처럼 돌진한다는 배다빈. 그는 "촬영기간 동안 부모님께 딱 한번, 어머니 생신때 연락했다"라며 "부모님도 조용히 응원해주시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작품할 때는 개인 일상이 멈춰지는 기분이에요. 일할 때는 연기가 제게 제일 중요하니까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잘 하는 게 가장 큰 인생 목표라서요. 그러다 보니 주변 사람을 챙기는 데 많이 소홀해지는 것 같아요."..
그는 어린 시절을 뉴질랜드에서 보냈다. 그의 형제는 무려 6남매. 그중 둘째이자 장녀였던 배다빈은 스무살에 한국을 찾았다. 그의 다섯째 동생은 베리베리 호영이다. 호영은 올초 배다빈의 드라마 촬영장에 커피차를 보내면서 두 사람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공개했다.
그는 "스무살에 한국에 와서 제가 먼저 자리를 잡고 호영이 왔다. 하나뿐인 남동생이라 아들처럼 호영을 케어했다. 지금도 호영을 '아들'이라는 호칭으로 부른다"라고 했다.
"호영과 만나면 일 이야기 보다는 서로의 안부를 많이 물어요. 가족은 딱 보면 알잖아요. 힘들구나, 속상하구나. 이야기도 하고싶은 만큼만 해요. 더 묻지 않아요. 말 하지 않아도 눈만 봐도 알잖아요. 동생과 같은 계통에서 일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해요."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사진=김성진 기자(ssaj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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