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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 '그때 그사람들' 새롭게 조명


 

지난 20일 열린 제41회 백상예술대상의 수상 포인트는 '대중성과 작품성'이었다.

드라마 부문에서 컬트적 요소가 강한 '안녕 프란체스카'와 대중적 인기를 얻은 '파리의 연인'에게 고른 상을 수여한 백상은 영화 부문에서 임상수 감독의 '그때 그사람들'을 부각시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그때 그사람들'은 감독상과 작품상, 남자 최우수 연기상 등에 지명됐으며 이중에서 작품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행사의 사회를 맡은 박수홍은 진행 멘트를 통해 "우리 시대의 아이러니한 사실을 개성있게 조명한 작품이다"며 영화에 대한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대신했다.

작품상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영화사 MK픽처스의 심재명 대표는 "영화적 성과를 인정받아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심대표는 "개봉 당시 정치적 문제 때문에 어이없이 가려져 있던 영화적 성과를 백상예술대상 심사위원들이 인정해 준 듯 하다"며 뼈있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박정희 전 태통령의 시해 사건 당일 밤을 그린 '그때 그사람들'은 개봉 전부터 정치적 논란에 휩싸였으며 박대통령의 아들 박지만 씨로부터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을 무지 화면으로 대체해 상영하는 등 몸살을 앓았던 '그때 그사람들'은 백상예술대상을 통해 새롭게 조명받는 기회를 얻었다.

백상은 남자 최우수 연기상 부문에 '말아톤'의 조승우에게 상을 선사했지만 나머지 두 후보를 모두 '그때 그사람들'의 백윤식과 한석규로 지명해 영화에 대한 애정을 시사했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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