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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평범한 히어로"…'일당백집사' 이혜리, 수목극 히어로 될까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일당백집사' 이혜리가 죽은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히어로'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1년 만에 부활하는 MBC 수목극의 히어로까지 꿰찰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오후 MBC 새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연출 심소연·박선영, 극본 이선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심소연 감독과 이혜리, 이준영, 이규한, 송덕호가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일당백집사'는 고인의 청을 들어주는 장례지도사 '백동주(이혜리 분)'와 생활 서비스 업체 일당백 '김집사(이준영 분)'의 상부상조 프로젝트를 그린다.

이혜리, 이준영이 19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MBC]
이혜리, 이준영이 19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MBC]

심소연 감독은 "'죽기 전에 딱 한가지 소원을 빌 수 있다면 무엇을 빌까'에서 시작된 드라마다. 판타지가 있지만, 누군가 떠나보내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고, 그 경계에 있는 남녀의 달달한 사랑이야기다"고 설명했다.

'일당백집사'는 MBC가 1년여 만에 선보이는 수목극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MBC는 지난해 8월 종영한 '미치지 않고서야'를 마지막으로 수목극을 폐지했으며, '일당백집사'로 수목극 부활 신호탄을 쏜다.

심 감독은 "수목극이 사라진다고 했을 때 드라마 PD로서 아쉽고 속상했다. 1년 만에 부활한다고 했을 때 기뻤는데, 우리 작품이 첫 작품이 될줄 몰랐다. 부담이 있다"라며 "좋은 이야기는 오래 기억되니 부담감을 내려놓고 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죽음을 너무 무겁거나 슬프지 않게 다루려고 했다. 슬플 수 있는 이야기를 조금은 담백하게, 유쾌하게 다른 방식으로 다루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혜리와 이준영이 죽은 자와 산 자를 넘나들며 '무엇이든' 들어주고 도와주는 두 집사로 분해 달콤살벌한 로맨스에 나선다.

이혜리, 이준영이 19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MBC]
이혜리가 19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MBC]

이혜리는 고인의 소원을 '무엇이든 들어주는' 장례지도사 '백동주' 역을 맡았다. 백동주는 죽은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묘한 능력의 소유자다. 고인의 마지막 소원을 풀지 않으면 운빨 '1도' 없는 하루하루를 버텨내야만 하는 인물. 죽어서 만나게 되는 그들의 사연에 공감하고 들어주게 된다.

이혜리는 "장례지도사라는 직업 자체가 많이 접하기 어렵다. 저는 장례지도사보다, 고인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에 더 초점을 맞췄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주변인들에게 가장 많이 한 질문이 '어느날 갑자기 준비도 없이 죽게 된다면 어떤 소원을 빌고 싶어?'라고 했다. 두 가지로 갈렸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다'는 말과 '이럴거면 돈 다 쓸걸'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내 소중한 것을 알려주고 싶다는 답변도 나왔다. 사실은 다 남은 사람들을 걱정하는구나, 그렇게 동주에게 접근했다"고 말했다.

백동주 캐릭터에 대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인물이다. 장례지도사라는 직업을 택하고, 이 안에 미션들을 수행하면서 그들에게 히어로적인 면모가 생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평범한 인물이 히어로적인 면모가 생기는 것에 매력을 느꼈고, 그 와중에 고군분투하는 것이 우리와 닮아있다고 생각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혜리, 이준영이 19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MBC]
이준영이 19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MBC]

이준영은 생활 심부름 서비스 '일당백'의 유일무이 직원이자, 에이스 '김집사'로 활약한다. 허허실실하다가도 중요한 순간에 단단한 내면을 드러내는 반전의 남자. 세상 하찮은 일도 고객이 원하면 어디든 달려가 '무엇이든 도와주는' 일당백 집사다. 그는 요상하고 희한한 백동주와 얽히며 생사 초월 프로젝트를 함께한다.

이준영은 "작품이 따스해서 꼭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을 만났을 때 에너지가 넘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다. 막힘없이 설명하는 감독님을 보고 '같이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준영은 "각자의 사연들이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현실적인 부분이 많았고, 의뢰하는 분들의 마음이 따뜻해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송덕호는 백동주 바라기 순경 '서해안' 역을 맡아 순애보 연기를 보여준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규한은 김집사의 골칫덩어리 막내 외삼촌이자, 일당백 대표인 '빈센트'를 연기한다.

송덕호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소시민적인 인물이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열혈남이다"고 소개했다. 극중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그는 "실제로는 미국에서 태어나서 자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규한은 "빈센트 이름만 보고 바로 한다고 했다. 독특한 캐릭터의 이름이라 뭔가 있을 것 같다. 사실 뭔가 없이 이름만 빈센트"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캐릭터에 대해 "동네에세 정체를 알 수 없는 형, 경조사에는 항상 참여하는데 정확한 정체를 아는 사람은 없는, 우리네 삶에 친근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혜리, 이준영이 19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MBC]
19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 제작발표회에서 심소연 감독과 이혜리, 이준영, 이규한, 송덕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MBC]

심 감독은 "추위가 오고 있는데 예쁜 여름 그림도 보며 따뜻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 이혜리는 "정말 열심히 촬영했고 한 명 한 명의 마음을 담아 찍었다. 이야기의 힘이 있으면 분명 봐줄거라 생각한다"라며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이준영은 "정말 즐겁게 웃고 울면서 찍은 작품이다. 촬영하면서 먹먹해지는 순간이 많았다. 시청자들도 그 감정 꼭 느끼길 바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일당백집사'는 19일 오후 9시 50분 첫방송 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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