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의기원', 12월 뮤지컬로 재탄생…사이코패스가 된 청년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진짜 악의 본성을 파헤치는 뮤지컬 '종의 기원'(제작 뷰티풀웨이)이 12월18일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종의 기원'은 '7년의 밤' '28' '내 심장을 쏴라'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작가 김유정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종의 기원'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등극했으며, 해외 번역 출판 및 웹툰으로도 연재되고 있다.

정유정 작가의 작품은 '인간의 악'이라는 공통 주제를 갖고 있다. 그중에서 '종의 기원'은 '7년의 밤' '28'을 잇는 '사이코패스 3부작'의 완결판이다. 가족 여행에서 사고로 아버지와 형을 잃은 후 정신과에서 처방받은 약을 복용하게 된 한유진은 수영경기에 출전해 발작을 일으킨다. 이후 자신을 한없이 무기력하게 만드는 약을 끊고 가끔 몰래 외출하는 것에 위안을 삼던 유진은 어느날 새벽, 피범벅이 된 채 끔찍하게 살해된 어머니의 시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 작품은 한유진이라는 완벽한 사이코패스의 1인칭 시점 소설이다. 정유정 작가는 이 사이코패스의 내면을 보여주기 위해 스스로 3년간 한유진이 되어야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뮤지컬 '종의 기원'은 뮤지컬 '금강 1894'와 '푸른눈 박연'의 작가이자 '베어 더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 '캐치 미 이프 유 캔'을 각색한 김윤영이 각색을 맡았다. 또한 2019년 한국연출가협회 젊은 연출가상 수상자이자 창작집단 LAS의 대표 이기쁨이 연출을 맡았다. 제7회 더뮤지컬어워즈 음악감독상 수상자인 Brandon Lee(이성준)가 작곡과 음악감독으로 활약한다.

제작사 뷰티풀웨이 권진상 프로듀서는 "이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단 한번도 멈추지 않고 단숨에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었다. 이 작품을 무대 위에 펼칠 수 있게 되어 영광스럽다"라며 "원작의 치밀함과 흡인력 있는 탄탄한 구성을 유지하며, 무대 공연만의 매력을 더해 좋은 작품을 선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12월18일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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