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人] '제갈길' 문유강 "'삼촌 하정우', 부담보다 감사한 마음"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문유강은 2019년 연극 '어나더 컨트리'로 데뷔한 3년차 신인 배우다. 당시 7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문유강은 '하정우 사촌동생'으로도 더 많이 알려졌다. 문유강은 현재 하정우의 동생 김영훈이 대표로 있고, 하정우가 소속돼 있는 워크하우스컴퍼니 소속이다.

8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 조이뉴스24 사옥에서 만난 문유강은 "'하정우 사촌동생'이기때문에 더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연기하는 게 맞다"고 고백했다.

문유강 [사진=워크하우스컴퍼니]

그는 "오래 전부터, 그리고 연기자가 되어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순간부터 누군가의 친척이라는 것으로 인해 자유롭지 못했다"라면서도 "어떤 타이틀로 불린다는 것이 부담되기도, 불편하기도 하지만,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라고 전했다.

문유강은 최근 종영한 tvN '멘탈코치 제갈길'에서 대한민국의 간판 수영스타 이무결 역을 맡아 주목 받았다. 극중 이무결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불안감을 호소하지만 '실패할 권리'를 인정받고 변화하게 된다.

문유강은 "늘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 마음이 나 스스로를 갉아먹기도 하고, 고장내기도 한다. 그래서 무결이 마음을 이해했고, 연민과 안타까움, 동질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저에게는 제갈길(정우 분) 같은 멘탈코치는 따로 없었어요. 다만 마음을 나눌 좋은 사람들이 곁에 있었죠. 하지만 그보다 더 도움이 된 건 시간이에요.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이 자양분이 되어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드라마에서 이무결은 멘탈코치 제갈길과 호흡하며 조금씩 성장해간다. 마냥 어린아이 같았던 무결은 "실패해도 괜찮다"는 제갈길의 위로와 응원 속에 성숙한 어른의 모습으로 변해간다.

"원래부터 정우의 팬이었다"고 고백한 문유강은 "정우가 제갈길 역을 맡는다는 이야기에 많이 설렜다. 실제로도 정우에게 많이 의지했고, 많은 칭찬과 격려를 받았다"고 전했다.

드라마에서 이무결은 전 여자친구 차가을(이유미 분)와 오랜 '여사친' 한여운(김시은 분)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그는 전 여친을 마음에서 놓아주고 한여운과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 나간다.

문유강은 "선수로서의 성장 뿐만 아니라 인간 이무결의 성장 역시 그리고 싶었다"라면서 "못난 마음에 헤어진 가을을 관성적으로 사랑한다고 생각했지만, 여운과 부딪히면서 진짜 마음을 깨닫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유강 [사진=워크하우스컴퍼니]

"무결이는 마음의 여유 없이 수영만 하며 살아온 아이라고 생각했어요. 작가님은 '구조당하고 있는 길고양이' 같다고 하셨어요. 미성숙하고 흔들리는 모습을 위해 정제되지 않은 말투를 사용했고, 스타일링도 좀 더 젊게 표현했죠. 감독님도 '더 어린 모습, 젊은 감성이면 좋겠다'고 하셔서 벼랑 끝에 매달린 심정으로 준비했어요.(웃음)"

올해 '멘탈코치 제갈길'로 뜨거운 한해를 보낸 문유강에게 올 연말은 가슴 따뜻하고 훈훈한 연말이 될 전망이다.

그는 "내년에 더 열심히 달리기 위해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면서 "소처럼 일하기 위해 신발끈을 묶는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에도 바쁘게 살고 싶다.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더 많이 위로와 재미를 전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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