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호원의 외국어 실력을 '탄생' 배우들이 칭찬했다.
이호원은 11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탄생'(감독 박흥식) 제작보고회에서 불어, 라틴어를 완벽하게 소화한 것에 대해 "외국어 대사가 많지 않았다. 적은 양을 많이 반복하다 보니까 잘 들어주신 것 같다. 외국인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배우 이호원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탄생'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aee4c1797bd8c.jpg)
이호원은 이렇게 말했지만 실제 외국인보다 낫다라는 칭찬을 듣기도 했었다고. 함께 연기한 로빈은 "라틴어 대사가 많았는데, 연습을 너무 해서 자연스럽게 잘 했다"라고 전했다.
박흥식 감독 역시 "로빈이 스승 신부님인데 제자가 라틴어를 더 잘했다. 불어 가르치는 선생님이 고민을 할 정도로 잘했다"라고 설명했다.
윤시윤은 "처음 컷을 너무 잘했다. 외국어 실력이 공부를 하면서 늘어가야 하다 보니 오히려 실력을 조금 낮춰서 촬영했다"라며 "몇 번 천천히 어설프게 하는 걸로 오케이가 났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로빈은 불어에 대해서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들어보니 두 분이 너무 잘하더라"며 "가르칠 게 없는 정도로 준비를 잘해서 부담 없는 촬영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탄생’은 조선 근대의 길을 열어젖힌 개척자 청년 김대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대서사 어드벤처로,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신부의 삶과 죽음을 다룬 최초의 극영화다.
종교계뿐만 아니라 역사적 위인으로 알려진 김대건의 실화를 바탕으로 윤시윤, 안성기, 윤경호, 이문식, 이경영, 신정근, 이호원, 송지연, 최무성, 백지원, 하경, 성혁, 임현수, 남다름, 김광규, 박지훈, 정유미, 차청화, 강말금, 이준혁, 그리고 김강우, 로빈 데이아나까지 역대급 캐스팅의 대서사극을 완성했다.
윤시윤은 김대건 역을 맡아 뜨거운 가슴으로 운명을 따라 성장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안성기는 수석 역관으로서 신학생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치고 유학길을 돕는 리더십 있는 인물인 유진길 역으로 극의 중심을 잡는다.
윤경호는 천주교인들의 순교 기록을 담은 기해일기의 저자이자 김대건 신부를 끝까지 보필하는 현석문 역으로 열연했다. 김강우는 정약용의 조카인 정하상 역을, 이문식은 장난기 많은 마부 조신철 역을 맡았다. 이호원은 사제가 되기 위한 유학길에 오르는 김대건의 신학생 동기 최양업을 연기했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바다와 육지를 누빈 글로벌 리더 김대건의 3천574일의 여정을 담은 영화 ‘탄생’은 11월 30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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