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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8년] 이정재x정우성, 최고의 케미 1위…넘사벽 '청담부부'


[2022엔터 설문조사] 박해일·탕웨이→마동석·손석구, 환상의 케미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경제지 조이뉴스24가 창간 18주년을 맞아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2022년을 빛낸 드라마, 영화, 배우, 가수, 예능프로그램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엔터테인먼트사·방송사 재직자, 영화 및 방송 콘텐츠 제작자, 연예부 기자 등 업계 종사자 200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를 부문별로 소개한다.[편집자주]

훌륭한 작품을 만드는 요소엔 연출, 대본, 연기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케미스트리다. 배우들의 쫀쫀한 케미는 설렘과 긴장을 동시에 유발하며 극을 보는 재미와 몰입도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준다. 그렇기 때문에 배우들도 시상식에서 유독 욕심을 내는 것이 '베스트커플상'이다. 올해 영화계에도 '베스트커플상'이 있다면 주고 싶을 정도로 특별했던 케미가 있다. 그 중 가장 돋보였던 케미는 단연코 '청담부부' 이정재와 정우성이다.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5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헌트'(감독 이정재)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5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헌트'(감독 이정재)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1위 이정재x정우성, '헌트'로 빛난 '청담부부'

'헌트'의 이정재와 정우성은 설문결과 총 68표를 얻어 '올해 영화 최고의 케미' 1위를 차지했다. '헌트'는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으로, 이정재와 정우성이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주연 배우로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았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이정재는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정우성 캐스팅을 위해 끝없이 시나리오 수정 작업을 거쳤고, 이에 힘입어 정우성은 '사고초려' 만에 김정도 역을 맡게 됐다.

두 사람은 극 속에서 팽팽하게 대립하며 긴장감과 몰입도를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액션은 물론이고 감정 열연까지 휘몰아쳤다. 이에 '헌트'는 첩보 액션의 신세계를 열었다는 극찬을 얻었다. 서로를 잡아먹기 위해 극과 극으로 대치하는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보여준 남다른 케미는 극을 더욱 재미있게 보게 되는 이유로 손꼽힌다.

평소 '청담부부'라 불릴 정도로 절친한 사이인 이정재와 정우성은 홍보에 있어서도 진심을 다했고 열정을 불태웠다. 예능과 유튜브, 라디오 출연은 기본이고 끝없이 이어진 무대인사에선 역대급의 팬서비스가 쏟아졌다. 함께이기에 더욱 시너지가 폭발한 '헌트' 이정재와 정우성이다.

배우 박해일과 탕웨이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헤어질 결심' (감독 박찬욱)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박해일과 탕웨이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헤어질 결심' (감독 박찬욱)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2위 박해일x탕웨이, 마침내! 이룬 환상 케미

'헤어질 결심'의 박해일과 탕웨이가 총 37표를 얻어 '최고의 케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한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의 아름다운 미장센과 정서경 작가의 섬세한 필력, 박해일과 탕웨이의 멜로 호흡 등으로 국내외 극찬을 얻었다. 특히 한국 영화 대표로 제95회 아카데미 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출품작으로 선정됐으며, 국내 영화제의 트로피를 휩쓸고 있는 중이다.

'헤어질 결심'으로 첫 연기 호흡을 맞춘 박해일과 탕웨이는 짙어지는 의심에서 깊어지는 관심, 그리고 붕괴될 결심에 이르기까지, 밀도 높은 감정과 눈빛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늘 정답에 가까운 연기로 어떤 장르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온 박해일은 이번 '헤어질 결심' 역시 멜로에 최적화되어 있는 목소리와 눈빛, 표정으로 해준을 살아숨쉬게 했다. 탕웨이 역시 빠져들 수밖에 없는 서래의 애틋함을 그려내며 설렘을 배가시켰다. 이보다 완벽한 캐스팅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 마침내! 이뤄진 두 사람의 환상 케미가 여실히 빛났던 '헤어질 결심'이다.

배우 손석구와 마동석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2' 천만 흥행 감사 GV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손석구와 마동석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2' 천만 흥행 감사 GV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3위 마동석x손석구, '범죄도시2' 흥행 이끈 브로 케미

'범죄도시2' 성공을 이끈 마동석과 손석구는 18표를 얻어 '최고의 케미' 3위를 차지했다.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로, 2017년 개봉된 '범죄도시'의 후속편이다.

손석구는 1편 장첸 윤계상을 이어 막강한 빌런 라인을 완성했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악에 대한 속시원한 응징이다. 마석도는 주먹 하나로 강해상을 제압하며 통쾌함을 안긴다. 여기에 마동석 특유의 위트 넘치는 대사와 상황들이 큰 재미를 선사했다. 이에 힘입어 '범죄도시2'는 역대 28번째 천만 영화이자 팬데믹 이후 첫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마석도의 막강 파워에 나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손석구가 보여준 빌런 존재감도 대단했다. 마동석에 밀리지 않고자 10kg 정도 증량하기도 했다는 손석구는 마동석과 대결하며 강렬한 몰입도를 선사했다.

마동석은 손석구 뿐만 아니라 박지환, 최귀화와도 코믹 케미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에 마동석과 박지환은 14표, 마동석과 최귀화는 9표를 얻기도 했다.

'범죄도시2' 팀과 더불어 '공조2: 인터내셔날' 팀의 케미도 빼놓을 수 없다. 현빈은 유해진, 다니엘 헤니, 임윤아, 진선규와 골고루 표를 얻으며 '공조2'의 남다른 재미와 인기를 입증했다. 또 '육사오' 고경표와 이이경은 5표, '시맨틱 에러' 박서함과 박재찬, '한산: 용의 출현' 이순신 박해일과 거북선, '외계인' 1부 조우진과 염정아, '킹메이커' 설경구와 이선균이 각각 4표를 얻었다.

이들 외에도 '정직한 후보2'의 라미란과 김무열, '외계인' 1부 류준열과 김태리, 김우빈과 최유리, '육사오'의 고경표와 박세완, '브로커' 송강호와 강동원, '한산: 용의 출현' 박해일과 손현주가 거론됐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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