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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더 깊어진 '한산 리덕스', 절대 아깝지 않은 150분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한산: 용의 출현'이 감독 확장판으로 돌아왔다. 러닝타임 21분 15초가 추가된 '한산 리덕스'는 더 강렬해진 해전과 더 깊어진 서사로 또 한번 압도적인 승리의 쾌감을 전한다.

'한산 리덕스'는 1592년 임진왜란 초기, 조선의 운명을 건 해전을 앞둔 이순신 장군의 고뇌와 전투에 임했던 이들의 못다 한 이야기를 다룬다. 올 여름 726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2022년 여름 최고의 흥행작에 등극한 '한산: 용의 출현'의 감독 확장판이다.

이순신 박해일의 고뇌가 담긴 '한산 리덕스'가 16일부터 관객들을 만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이순신 박해일의 고뇌가 담긴 '한산 리덕스'가 16일부터 관객들을 만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조선은 임진왜란 발발 후 15일 만에 한양을 빼앗긴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다. 왜군은 명나라로 향하는 야망을 꿈꾸며 연승에 힘입어 한산도 앞바다까지 당도한다. 이순신(박해일) 장군은 앞선 전투로 손상된 거북선의 출정 불가, 왜군의 연합을 통한 절대적인 군사적 열세인 상황, 조선 장수들의 첨예한 대립 등으로 고뇌가 깊어진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은 묵묵히 조선의 운명을 건 압도적 승리를 위한 전투를 준비한다.

'한산 리덕스'의 가장 큰 볼거리는 추가된 러닝타임 21분 15초에 담긴 다양한 인물들의 서사와 한산해전의 시퀀스다. 본편에 등장하지 않았던 이순신 장군과 어머니(문숙)와의 대화를 비롯해 그의 인간적인 고뇌가 담기면서 더욱 탄탄한 서사를 완성했다. 특히 거북선 설계자 나대용 역의 박지환의 충직함을 엿볼 수 있는 장면도 추가됐으며, 본편에서 상당히 짧게 등장해 아쉬웠던 김성균, 옥택연의 분량이 늘어나 그 인물들이 가진 감정과 활약을 확인할 수 있다.

'한산 리덕스' 박해일이 이순신 장군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한산 리덕스' 박해일이 이순신 장군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한산 리덕스' 거북선의 위용을 확인할 수 있는 한산대전.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한산 리덕스' 거북선의 위용을 확인할 수 있는 한산대전.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이미 거북선의 웅장한 등장과 엄청난 활약으로 극찬을 얻은 바 있는 한산해전과 필사의 패기가 담긴 의병 전투는 더 스펙터클해졌다. "돈을 더 들였다"라는 김한민 감독의 자신감이 괜한 것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이미 '한산: 용의 출현'을 봤던 관객도, '한산 리덕스'로 처음 영화를 접한 관객도 절대 아깝지 않은 150분이다.

다만 추가된 권율 장군 장면은 아쉬움을 남긴다. 서사를 위한 중요한 장면이고 김한민 감독의 연기가 어색한 건 아니지만 그가 직접 연기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긴장감과 몰입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생겼다.

'한산: 용의 출현'은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두 번째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을 잇는 세 번째 이야기는 김윤석이 주연을 맡은 '노량: 죽음의 바다'다. 이에 김한민 감독은 쿠키영상에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 활약할 백윤식의 강렬함을 담아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산 리덕스' 변요한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한산 리덕스' 변요한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11월 16일 개봉. 러닝타임 150분 45초. 12세 이상 관람가.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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