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수 감독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영화 속 '현'(심지호 분)은 감독님의 어린 시절 모습을 그려놓은 캐릭터라고. 감독님이 예전에 현이라고 불리셨대요."
미성년자와 이혼녀의 격정적인 사랑을 그린 영화 '녹색의자'(감독 박철수, 제작 합동영화주식회사)에서 열연을 펼친 서정을 만났다.
서정은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속의 재미있는 일화를 몇가지 공개했다. 먼저 파격적인 알몸 정사신으로 화제를 모은 심지호의 극중 역할인 '현'이 연출을 맡은 박철수 감독의 어린 시절을 투영한 캐릭터라는 귀띔이다.

영화 속에서 현은 열아홉이라는 어린 나이지만 서른이 넘은 여자조차도 안식과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완벽한 남자다. 나이를 뛰어넘어 여자가 원하는 이상형이다. 능숙한 요리솜씨와 부드럽고 친절한 성격, 지고지순한 사랑에 헌신적인 애정까지 부족함이 없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이처럼 완벽한 남자 현에 대해 서정은 "완벽한 남자죠. 그런데 감독님께서 어릴 때 본인이 현이라고 불리셨다면서, 이 역할에는 본인의 모습이 투영돼 있다고 하시더군요"라고 숨은 이야기를 전했다.
또 한가지 미국 선댄스영화제에 초청됐을 때의 일화도 덧붙였다. 서정은 해외에서의 반응이 놀랄만큼 뜨거웠다며 "전작 '섬'보다 더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의 여성관객들이 정신을 못 차릴 만큼 열광했다는 것이 그의 전언이다.
선댄스영화제 기간 동안 서정의 기억에 가장 남는 관객은 영화 상영 후 슬픈 얼굴로 다가왔던 한 남자관객이었다.
"상영 후에 한 남자관객이 심각한 얼굴로 제게 그러더라구요. 영화 너무 잘 봤다면서 자신이 열아홉살 때 겪었던 일과 너무나 똑같다고요."
그 남자관객은 '영화의 흐름이 마치 자신의 과거를 해부하는 것 같았다'며 '영화가 느끼게 해주는 교감에 찬사를 보낸다'고 진심어린 말을 전했다고 한다.
영화의 재미있는 뒷이야기를 들려준 서정은 '녹색의자'가 해외에서 얻었던 뜨거운 반응만큼 국내 관객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하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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