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약을 넣는 건 싫어요. 그건 진짜 연기하는 게 아니잖아요."
아역배우도 연기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다는 것을 박지빈을 통해 느끼게 된다. '안녕, 형아'(감독 임태형, 제작 MK픽처스)에서 천진난만한 말썽꾸러기와 눈물연기를 선보인 아역배우 박지빈이 당돌한 연기관을 전했다.
국내외 블록버스터들 사이에서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며 선전하고 있는 '안녕, 형아'는 아역배우들의 활약으로 여느 영화의 촬영장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들이 펼쳐졌다.
아이들이 졸음을 이기지 못해 밤 촬영이 지연되고, 촬영장이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는 등 아역배우들의 천진한 행동들이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아역들을 위한 간식 준비는 기본. 성인 연기자나 스태프들이 즐겨먹는 커피나 차 종류 대신 코코아, 카라멜, 풍선껌 등을 구비해야 했다.

어느 영화현장보다 독특한 분위기의 '안녕, 형아' 촬영장에서 아역배우들은 일단 촬영에 들어가면 누구보다 진지한 연기로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연기파 아역배우 박지빈은 연기할 때면 "영화 속 캐릭터가 이럴 땐 어떤 마음일까를 생각하며 연기한다"고 한다. 눈물연기를 할 때 "안약을 넣는 것은 싫다. 그건 연기하는 게 아니다"고 성숙한 연기관을 펼쳐 놓는다.
박지빈의 형 역할로 출연한 서대한 또한 "엄마에게 억울하게 혼날 때를 생각한다"고 눈물 연기 노하우를 전했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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