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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쉬고 싶어요' 몰려드는 관광객에 8배로 일하는 동물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4년에 한 번 찾아오는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이 진행 중인 가운데 축제를 즐기기 위해 방문한 많은 인파로 인해 애꿎은 낙타가 과로에 시달리는 등 혹사를 당하고 있다.

지난 29일 미국 AP통신은 "월드컵을 위해 1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카타르에 몰리면서 (카타르 대표 관광 체험) 낙타가 초과근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15년 전부터 낙타 체험 업체에서 일한 알리 자베르 알 알리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이전에는 평일 20명, 주말 50명 정도의 관광객이 찾았지만 월드컵 이후 아침에 500명, 저녁에 500명 등 하루에 총 1천명 정도가 낙타를 타기 위해 방문한다"고 말했다.

알리가 일하는 업체는 낙타를 15마리에서 60마리로 늘렸지만 그럼에도 낙타들은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월드컵 이전에는 낙타 1마리당 5명 정도의 관광객들 태운 뒤 휴식을 취했지만 월드컵이 시작된 후 많게는 40명을 연속으로 태운다고 알리는 전했다.

특히 일출 사진을 SNS에 올리기 위한 관광객들도 있어 낙타들은 이르면 새벽 4시30분부터 이들을 태우기도 하는 등 과중한 업무로 인해 몸을 일으키길 거부하거나 곧장 다시 주저앉는 등 힘겨워하고 있다고 AP는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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