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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野 '이상민 해임건의안' 발의에 "민주당이 민주당했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책임을 이유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고 내달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민주당이 민주당했다"고 혹평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지키기 위한 '인질 정치'는 예상을 빗나가는 법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오늘로써 민주당은 협치와 민생을 땅에 묻었고, 그 위에 이재명 대표 방탄기념비를 세웠다"며 "이런 국정조사라면 아무런 의미가 없어졌다.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은 처음부터 달나라에 버려두고 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정조사 기간 내내 국민들을 화만 나게 만들 것"이라며 "무엇 하나 제대로 밝히지도 못하면서 윽박지르고, 호통만 치다가 끝날 것이다. 그래놓고도 이 사람 저 사람 물러나라고 겁박하며 광화문 거리로 뛰쳐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합의 정신을 먼저 파기하고 제대로 된 조사를 시작도 하기 전에 '보나 마나 국정조사'로 만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 헌법이 부여한 국회 권한으로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고 이번 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내달 2일 본회의 처리 이후에도 이 장관이 자진 사퇴하지 않고 윤 대통령도 이 장관 해임건의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탄핵소추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은 재적의원 3분의 1(100명) 이상 동의로 발의되고, 재적의원 과반(150명) 찬성으로 의결할 수 있는 만큼 169석 민주당 단독으로도 처리할 수 있다.

국민의힘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보이콧 여부도 주목된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2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이콧 가능성에 대해 "민주당이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대응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해임건의안을 낸다면 합의 파기"라고 말한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4시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의 이 장관 해임건의안 발의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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