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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꾸정' 마동석 "센스 있는 정경호x오나라 강력 시너지"(일문일답)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마블리' 마동석이 '범죄도시2'에 이어 '압꾸정'으로 돌아왔다.

지난 30일 개봉된 '압꾸정'은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로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 대국(마동석)이 실력 TOP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와 손잡고 K-뷰티의 시조새가 된 이야기다.

배우 마동석이 영화 '압꾸정'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쇼박스]
배우 마동석이 영화 '압꾸정'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쇼박스]

마동석은 '압꾸정'에서 주인공 대국 역을 맡아 정경호, 오나라 등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연기 뿐만 아니라 작품의 기획과 제작, 시나리오와 각색까지 참여하며 열정을 뿜어냈다.

- 상반기에 '범죄도시2'가 큰 성공을 거뒀다. 하반기에 공개된 '압꾸정'을 향한 관객들의 기대도 클 것 같은데 개봉 소감이 궁금하다.

"8년 전에 처음 기획을 시작해 아주 오랫동안 준비한 영화다. 드디어 관객분들께 선보이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 범죄 액션 '범죄도시2'와는 다르게 코미디 장르를 선보이게 됐는데,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 최근 배우들이 연기를 넘어 기획과 연출까지 맡은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출연하신 '압꾸정' 또한 기획부터 제작, 각색에 참여하고 제목까지 직접 지었다고 들었는데 준비 과정을 소개해달라.

"항상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늘 주변에서 여러 가지 소재를 찾아보려 노력한다. 이번 작품을 시작할 땐 유쾌한 코미디 장르의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오래전부터 여러 대본 작업을 함께 해왔던 임진순 감독에게 작업을 제안했다. 오랫동안 봐온 동료라 대본을 쓰고 각색을 하는 과정에서 호흡도 잘 맞고 무엇보다 무척 즐거웠다. 제목 같은 경우 코미디 장르와 잘 어울리면서도 관객분들이 편하게 부를 수 있는 짧은 제목을 고민하다 영화의 주 배경인 '압구정'의 발음에 말맛을 살려 '압꾸정'으로 짓게 되었다."

- 영화의 배경을 압구정 일대로 설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어렸을 때부터 압구정을 좋은 차, 맛있는 음식이 많은 곳이라고 생각했다. 자라면서 압구정에서 일을 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됐는데, 그중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 성공하기 위해 이 주위를 맴도는 사람들도 많이 봤다. 압구정이라는 동네를 통해 성공, 욕망이라는 키워드를 재미 있게 풀어볼 수 있을 것 같아 성공을 향한 욕망을 가진 캐릭터들이 압구정에서 모여 만들어내는 이야기를 그리게 되었다."

배우 마동석이 영화 '압꾸정'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쇼박스]
배우 마동석이 영화 '압꾸정'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쇼박스]

- 최근 작품들에선 주먹으로 활약하는 매운맛 캐릭터를 보여줬다면, '압꾸정'에선 오랜만에 '마블리'의 매력을 보여주는 캐릭터 대국을 완성했다.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확장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캐릭터에 대해 소개해달라.

"'범죄도시2'에는 파워풀한 주먹 액션이 있었다면, '압꾸정'엔 대국의 구강 액션이 있다. 대국은 실제 주변에서 봤던 여러 지인들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그들의 독특한 특징을 합쳐 만든 캐릭터다. 오지랖이 넓고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가 많은데 뭔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캐릭터고, 그의 수다스러운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나는 평소에 말이 많은 편이 아니라 대국의 많은 대사량을 소화하는 것이 색다르고 재미있었다. 대국의 시그니처 대사라고 할 수 있는 "뭔 말인지 알지?"라는 대사에 대국의 성격이 함축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이 문장도 지인의 말버릇에서 영감을 받았다."

- 대국의 눈을 사로잡는 비주얼 또한 인상적이다. 패션부터 자신감 넘치는 태도까지 다양한 매력을 가진 인물인데, 캐릭터 구축을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나.

"유쾌한 성격을 가진 압구정의 인싸다운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머리 스타일, 패션, 소품 등에 굉장히 많은 신경을 썼다. 머리 스타일도 컬러풀한데 촬영 내내 염색을 하고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지금까지 작업했던 영화 중 가장 의상을 많이 갈아입은 영화이기도 했다. 이런 변신 때문에 관객분들도 기존에 제가 보여드린 캐릭터들과는 차별화된다고 느끼실 것 같다."

- 정경호(지우 역), 오나라(미정 역) 등 배우들과의 앙상블이 인상깊다. 대사의 티키타카 등 호흡이 영화의 큰 매력 포인트인 것 같은데 이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정경호, 오나라 두 배우 모두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친한 동료들이다. 이번 작품에서 함께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로웠고 큰 역할을 해줘서 감사한 마음이다. 정경호 배우와는 가장 많은 장면을 함께했는데 연기를 잘하는 것뿐만 아니라 센스도 있고 유머감각도 뛰어난 친구라 촬영이 너무 즐거웠다. 함께 현장에서 리듬감이나 라이브함을 살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고 호흡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았다. 나중에 꼭 다른 작품으로 또 한 번 만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오나라 배우 또한 영화 톤에 정말 잘 어울리는 연기로 캐릭터를 소화해줬다. 미정은 '여자 강대국' 같은 인물인데 촬영 현장에서 정말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해준 것 같다. '압꾸정'은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캐릭터들이 살아있고, 배우들이 매력적으로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영화 속 장면에 그런 점들이 잘 담긴 것 같아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다."

- 다가오는 연말 극장가에서 '압꾸정'은 유일한 코미디 장르 한국 영화다. 관객들에게 어떤 작품으로 다가가길 기대하나.

"'압꾸정'은 관객분들이 극장에 오셔서 크게 웃고, 재미있게 보고, 스트레스를 확 풀고 가셨으면 하는 영화다. 영화를 재미있게 봤다는 말이 들리면 정말 큰 용기가 된다. 멋진 배우들이 모여 매력적이고, 밝고,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해 드리는 작품이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올해를 마무리하며 가볍고 신선하게 즐기실 수 있는 영화가 될 것 같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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