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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폐식용유로 바이오디젤 만들고 친환경차 몬다


폐유 활용해 바이오디젤·사료 생산부터 전기차 교체 등 전영역에 친환경 도입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일회용품 사용 제한에 대한 규제가 확대되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친환경 문화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친환경 행보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에도 도움이 되기에 업계는 폐식용유를 활용해 바이오디젤과 사료를 생산하고, 운행 차량을 친환경 차로 바꾸는 등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1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CU는 폐식용유 회수율 확대를 통한 자원 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폐유를 간편하게 처리하는 스마트 수거 시스템일 도입한다. 포스(POS)를 통해 실시간 폐유 시세를 확인한 후 수량을 입력하면 예정된 방문일에 폐유를 수거한다. 회수된 폐유는 재활용 공장으로 옮겨져 바이오디젤, 사료 등 대체 에너지로 재탄생된다.

CU는 수거부터 재활용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기여도를 측정해 주기적으로 탄소 저감, 자원순환 성과를 측정해 지속 가능한 환경 경영 계획을 수립해나갈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거점 점포에 폐유 수거 기기를 설치해 점포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들도 가정 내 폐유를 배출하고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탄소저감저울(가칭)도 선보일 계획이다. 그동안 즉석조리튀김을 운영하는 점포에선 폐유가 발생하면 지역 수거 협력사에 직접 연락해 처리해왔는데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점포 운영 효율성 또한 높일 수 있게 됐다.

GS25는 빨대가 필요 없는 얼음컵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1억 개의 빨대 사용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GS25는 친환경과 관련한 ESG 경영을 실천해오고 있다. 지난 10월 극지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비닐봉지 대신 극지연구소와 공동 제작한 종이 쇼핑백과 다회용 쇼핑백을 운영 중이다. 쇼핑백에는 회사 홍보문구나 브랜드 대신 '오늘도 집이 하나 사라졌습니다. 기후 위기, 다음은 우리 차례입니다'라는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달한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참이슬 후레쉬 페트 제품을 리뉴얼하면서 친환경 에코탭을 적용했다. 에코탭은 라벨 가장자리에 접착제를 도포하지 않아 손쉽게 라벨 분리가 가능해 재활용에 용이하다. 참이슬 오리지널과 진로, 담금주 페트 제품에도 애코탭을 도입한다.

최근 하이트진로는 친환경 ESG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ESG 경영을 선포하며 환경친화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오비맥주 영업부문 직원들이 영업차량을 친환경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체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 영업부문 직원들이 영업차량을 친환경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체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친환경 차량을 도입하는 곳도 늘고 있다. 오비맥주는 최근 탄소 배출 저감에 동참하기 위해 내년 1월까지 업무용 영업차량 615대를 모두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61대를 내연기관 차량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체했고, 454대는 하이브리드 혹은 전기차로 교체할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이번 차량 교체로 연간 약 828 톤 규모의 탄소 감축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2만5천454 그루 이상을 심은 효과와 같다.

앞서 오비맥주는 올해 전국 21개 물류 직매장에서 사용하는 지게차를 전기 지게차로 교체한 바 있다.

세븐일레븐도 최근 현장 직원을 위해 업무용 친환경 전기차 110대를 추가 보급했다. 세븐일레븐은 롯데렌탈과 협력해 2020년부터 업무용 전기차를 도입해왔다. 2020년 10월 126대, 지난해 6월 32대에 이어 이번에 110대 추가 공급으로 총 268대의 전기차를 지원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부터 사내 휴게공간에 다회용 컵을 도입하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각 사]
롯데홈쇼핑은 지난달부터 사내 휴게공간에 다회용 컵을 도입하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각 사]

사내 문화를 개선하는 곳도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부터 사내 휴게공간에 다회용 컵을 도입하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사용된 컵은 전문 업체에 의해 수거되어 고온∙고압 세척 등 6단계의 전문 세척과 살균 소독 과정을 거쳐 재사용된다. 1컵당 300회 이상 사용이 가능하며, 훼손되거나 사용이 어려운 컵은 분쇄 후 재가공 과정을 거쳐 새로운 제품으로 재생산된다. 향후 인근 카페 등과의 협업을 통해 다회용 컵 도입을 확대하고 친환경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친환경 ESG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10월 남산도서관에 업사이클링 자재를 활용해 친환경 독서공간을 조성하고, 탄소저감을 위한 도심 숲 '숨;편한 포레스트'를 조성했다. 또한, 사내 음식물 처리기 설치, 냉난방 온도 조절 및 친환경 LED 조명 도입, 소등 시간 단축 등 사내 친환경 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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