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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국민 안전은 못 챙기면서 이상민 장관만 지키냐"


[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를 놓고 여야가 극한 대립을 하고 있는 가운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태원 핼로윈 참사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이 정부 여당의 이상민 장관 지키기에 대해 비판했다.

우상호 용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우상호 용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우 의원은 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상식적으로는 과거에 큰 사건, 사고 났을 때 비록 법률적인 책임이 없다 하더라도 주무 장관들이 대개 이렇게 책임을 져 왔다"며 "안전과 관련한 사고가 났을 때는 예외없이 주무장관들이 그만뒀고요. 심지어 국무총리가 그만둔 적도 있다"고 과거 사례를 언급했다.

현재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상민 장관 해임 건의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켜려고 하고 있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며 대치 중이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연말에 결국은 특정 장관의 거취 문제로 이렇게 여야가 전면 대치하게 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 속에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를 해올 것을 주문하며 현재 본 회의는 열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우 의원은 "합의해 와라라고 하셨지만 실제로는 의장이 물밑에서 지금 조정 중"이라며 "강대강으로 가니 의장 입장에서는 일정하게 정치적 타협을 모색하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마친 후 퇴장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마친 후 퇴장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결국 여야 살얼음판 정국은 이 장관의 거취에 대한 여야 합의가 있어야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이 키는 윤석열 대통령에 의중에 달려있다.

우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이 적어도 이상민 장관의 거취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일정한 언질을 주셔야 풀릴 수 있는 문제 아닌가"라며 "실제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상민 장관 정도는 시기와 방법은 어떻게 결정할지언정 지킬 수 없지 않느냐 하는 의견이 다수"라고 밝혔다.

한편 연말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사면에 대해 우 의원은 "국민 통합을 위해 지금 시점에서는 검토 할 때가 됐다"며 "두 사람을 같이 해주어서 양쪽 진영에서 이 사람은 해줬으면 좋겠는데 저 사람은 싫고 하는 마음들이 있지 않겠냐. 그럴 때 사면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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