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윤여준 전 장관이 최근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을 중단한 윤석열 대통령의 결정에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윤 전 장관은 지난 1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윤 대통령 본인이 도어스테핑에 굉장한 상징을 부여했다"며 "자기 상징을 자기가 없애는 사람이 어디 있나. 정치적으로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도어스테핑 중단한 게 MBC 때문이라는데 속된 표현으로 하면 '울고 싶을 때 따귀 때린 것' 아니냐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처음 도어스테핑 한다고 했을 때 놀랐다. 그런 것은 아주 노련하고 화술이 뛰어난 정치인도 부담스러운 것"이라며 "이 위험부담을 몰라서 부리는 용기인데 '얼마나 가려나' 그런 마음으로 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6개월 동안 한 것은 대통령으로서 되게 노력을 많이 했다고 본다. 아무리 힘들고 위험 부담이 있더라도 6개월 했으면 점점 솜씨도 늘 텐데 (계속) 했어야 됐다"고 덧붙였다.
윤 전 장관은 또 "안 한다고 했으니 또 그대로 하긴 쉽지 않을 것이다"면서 "윤 대통령은 어떤 형태로든 언론 접촉을 자주 해서 본인 자신을 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대통령실은 도어스테핑 이후 발생한 MBC 기자와 대통령실 참모 간 설전을 이유로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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