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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협상' 또 빈손… 與 "본회의 어렵다" vs 野 "당연히 열어야"


김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 입장 차 여전

주호영(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치고 나와 각각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주호영(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치고 나와 각각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내년도 예산안 법정 시한인 2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예산안·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문제 관련 막판 협상에 나섰지만, 전날(1일)에 이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해 예산안·이 장관 해임건의안 등 쟁점을 논의했지만 빈손으로 마무리됐다. 양당 원내대표는 전날에도 김 의장 주재로 만났지만, 입장 차만 재확인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내년도 예산안 관련 양당 간 심의 상황으로 봐서 오늘 중 결론을 내기 어렵다. 법정 기한을 못 지키게 될 것 같아 국민께 대단히 죄송하다"며 "이번에도 야당에 새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경제 위기에 예산이 불안 요소로 작용하지 않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물리적 시간을 감안했을 때 예산안 처리가 어려우면 본회의도 열기 어렵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예산안 법정 시한인 이날 일단 본회의를 여는 것이 우선이라고 김 의장을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기국회를 시작하면서 잡은 본회의 일정인 만큼 지켜달라고 의장께 요청했다"며 "여야가 합의한 의사일정을 일방의 반대로 회의가 무산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은 헌정사에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이 예산안 법정 시한이라 당연히 본회의를 열고 여야 합의를 기다리는 게 당연한 수순"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본회의를 개의하고 여야가 합의할 수 있으면 밤새서라도 내일이라도 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추가로 5일에는 본회의를 잡아서 현안 처리를 정상적으로 해달라고 (김 의장에게)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의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관련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 원내대표에 따르면, 김 의장은 법정 기한 내 예산안을 처리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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