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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월드컵 특수'…3일 포르투갈전 앞두고 기대와 우려 '반반'


경기 당일 매출 큰 폭으로 향상…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소비자 공략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유통 업계가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경기 당일 매출이 평소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1차전 우루과이전보다 2차전 가나전에서 더 큰 매출 기록을 보이면서 오는 3일 열리는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도 매출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U가 지난달 28일 가나전을 맞아 CGV 압구정에서 준비한 실내 단체 응원전에서 축구팬들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CU]
CU가 지난달 28일 가나전을 맞아 CGV 압구정에서 준비한 실내 단체 응원전에서 축구팬들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CU]

2일 업계에 따르면 월드컵이 시작된 후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의 경기가 있던 날 주류와 안주류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가나전이 열린 28일 CU의 주요 상품 매출을 보면,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14일과 비교해 최대 3.3배 증가했다. 상품별로 보면, 맥주 229%, 소주 131.9%, 양주 69.4%, 막걸리 45.7% 등 주류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술과 함께 동반 구매가 높은 안주류 188.9%, 냉장즉석식(떡볶이 등) 163.2%, 육가공류(족발 등) 116.6% 매출이 증가했다. 이는 우루과이전 때보다 최대 35% 높은 수치다.

치킨 업계 역시 월드컵 특수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교촌치킨은 가나전이 열린 지난달 28일 매출이 이전 주 대비 150%, 이전 달 대비 160% 올랐다. 우루과이전이 치러진 지난달 24일 매출도 이전 주와 비교해 110%, 이전 달과 비교해 140% 증가했는데 이를 뛰어넘은 수치다.

BBQ는 지난달 28일 매출이 10월 말과 비교해 220% 증가했고, bhc치킨도 같은 기간 매출이 지난달과 비교해 297% 치솟았다.

배달앱에서는 치킨을 주문하려는 소비자가 몰려 결제가 지연되거나 주문에 실패하는 경우도 다수 발생했다.

다만 3일 자정 펼쳐지는 3차전이 경우의 수에 따라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만큼 업계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상황이다. 편의점들이 내건 프로모션이 대부분 3일까지인데 16강 진출이 좌절될 경우 월드컵 프로모션을 이어가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에 편의점은 3차전을 앞두고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CU는 2일 맥주 4캔을 1만1천원에 판매하고, 행사 상품 100여 종을 1만원에 할인 판매한다. 안주류 1+1과 후라이드 치킨 3천원 특별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 경기 당일에 주류 및 안주류 카테고리 상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반영했다.

GS25는 오는 3일까지 버팔로립 1+1, 대용량 치킨 3종 2천원 할인 및 콜라 증정, 치킨25 14종 메뉴 5천원 이상 구매시 콜라 증정, 토트넘신발치킨 이색상품 및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2일까지 치킨, 맥주 등을 하나카드로 결제할 경우 각각 40%, 16% 할인해준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3차전이 치러지는 3일에 맞춰 다양한 월드컵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오랜만에 누리는 특수였기에 좋은 결과가 있어 매출 훈풍이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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