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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눈물 쏟은 손흥민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4년 전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던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가장 중요한 순간 활약하며 기쁨의 눈물을 훔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2대1로 포르투갈을 꺾은 한국 손흥민이 안대를 벗어 던지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2대1로 포르투갈을 꺾은 한국 손흥민이 안대를 벗어 던지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히카르두 오르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전반 27분 김영권(울산)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규시간 동안 추가골을 넣지 못했던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황희찬(울버햄튼)이 결승골이 터지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한국은 포르투갈(승점 6)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오르게 됐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황희찬의 결승골을 도우며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를 마치고 눈물을 쏟은 손흥민은 방송 인터뷰에서 "어려운 경기였다. 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 발 더 뛰고 희생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2018년에도 최선을 다했지만 이런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다. 이번에는 특별하게 결과까지 얻어내 너무 기쁘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2014년 브라질 대회와 2018 러시아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 아픔을 겪으며 아쉬움의 눈물을 보였다.

그는 "이 순간을 많이 기다려왔다. 선수들이 생각보다 더 잘해줬다"라며 "오히려 주장인 제가 부족한 모습을 보였는데 선수들이 커버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안와 골절로 수술까지 받은 손흥민은 마스크를 쓰고 월드컵에 나서는 투혼을 선보였다. 그러나 마스크 투혼이 16강으로 이어졌다는 말에는 손사래를 쳤다.

손흥민은 "그건 아닌 것 같다"라며 "국민들의 응원에 선수들이 힘을 받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저보다는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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