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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16강 벤투호, 월드컵 참가 최초 2G 멀티골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값진 성과를 냈다. 3일(한국시간) 열린 포르투갈과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1로 이겨 1승 1무 1패(승점4)가 됐고 경쟁팀인 우루과이(1승 1무 1패 승점4)를 다득점에서 앞서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그리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원정 16강 목표를 이뤘다. 그리고 한국 축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 득점과 관련한 두 가지 기록도 세웠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조별리그 가나전(2-3 패)과 포르투갈전에 연속으로 멀티골을 넣었다. 한국은 첫 월드컵 참가인 1954 스위스대회부터 지난 2018 러시아대회까지 2골을 넣은 경기가 11차례였다.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3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포르투갈과 최종전(3차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둔 뒤 16강 진출을 확정하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3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포르투갈과 최종전(3차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둔 뒤 16강 진출을 확정하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나 두 경기 연속 2골 이상을 넣은 적은 카타르대회가 처음이 됐다. 1994 미국대회에서는 조별리그 첫 상대 스페인과 2-2로 비겼고 마지막 상대(3차전)인 독일에 2-3으로 졌다. 당시 두 경기 멀티골을 넣긴 했지만 조별리그 2차전 볼리비아와 0-0으로 비겼다.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2002 한·일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첫 경기 폴란드(2-0 승) 16강전 이탈리아(2-1 승) 3, 4위전 터키(현 튀르키예, 2-3 패)를 상대로 멀티골을 넣었으나 조별리그 연속 경기 멀티골은 아니었다.

첫 원정 16강을 달성항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첫 경기 그리스전(2-0 승) 그리고 이번처럼 16강 진출을 달성한 조별리그 3차전 나이지리아전(2-2 무)에서 2골을 넣었다. 그러나 아직 월드컵 본선에 한국 축구가 3골 이상 넣은 경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7번)이 3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포르투갈과 최종전(3차전) 종료 후 응원단을 향해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7번)이 3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포르투갈과 최종전(3차전) 종료 후 응원단을 향해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벤투호'가 포르투갈을 상대로 두 골을 넣어 한국은 월드컵 경기당 평균 1득점도 넘겼다. 한국은 1954년 대회에 처음 참가후 1986 멕시코와 1990 이탈리아 1998 프랑스대회를 포함해 카타르월드컵전까지 모두 34경기를 치러 34골을 넣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4골을 넣어 37경기 38골로 경기당 평균 1득점을 마침내 넘어섰다. 한국 선수들도 자신의 월드컵 개인 기록을 다시 썼다.

포르투갈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손흥민은 역대 월드컵 참가 한국선수 중 최다 공격포인트 타이를 이뤘다. 그는 3골 1도움으로 최순호(현 수원 FC 단장)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 단장은 선수 시절 1986 멕시코에서 1골 2도움, 1990 이탈리아대회에서 1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손흥민은 월드컵 한국 선수 통산 최다골 경신에도 도전한다.

손흥민에 앞서 박지성과 안정환이 월드컵 무대에서 각각 3골을 넣었다. 포르투갈전 결승골 주인공인 황희찬은 교체 투입 후 최단 시간 결승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한국 축구대표팀 황희찬(11번, 오른쪽이) 3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포르투갈과 최종전(3차전) 후반 46분 결승골이 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축구대표팀 황희찬(11번, 오른쪽이) 3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포르투갈과 최종전(3차전) 후반 46분 결승골이 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후반 21분 그라운드로 들어간 뒤 후반 추가 시간이던 46분 골망을 갈랐다. 종전 기록은 안정환이 갖고 있었다. 안정환은 2006 독일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인 토고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후반 27분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안정환의 27분을 조금 더 앞당겼다. 포루투갈을 상대로 동점골을 넣은 김영권은 역대 월드컵 한국 선수 최고령 득점 2위에 올랐다.

그는 32세 278일의 나이에 골맛을 봤다. 해당 부문 1위는 황선홍(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갖고 있다. 황 감독은 2002 대회 조별리그 첫 상대인 폴란드전에서 선제골을 넣었고 그 당시 나이는 33세 325일이었다.

한국 축구대표팀 김영권이 3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포르투갈과 최종전(3차전)에서 0-1로 끌려가고 있던 전반 동점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축구대표팀 김영권이 3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포르투갈과 최종전(3차전)에서 0-1로 끌려가고 있던 전반 동점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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