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커넥트' 불사의 정해인x살인마 고경표…'커넥트 세계관' 오픈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불통의 시대, '커넥트'가 사회적 소통의 새로운 메시지를 전한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감독 미이케 타카시)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커넥트' 동수(정해인 분)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불사의 추격을 담아낸 이야기.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 등이 출연한다.

5일 오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커넥트'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동수는 혼자 옥상에 살면서 거리의 많은 소음을 듣지만 정작 친구는 하나도 없다. 자신이 만든 노래를 유튜브에 송출하면서 사회와 연결되고 싶어하는 고독한 인물"이라고 정해인이 연기한 동수를 소개했다.

이어 "누군가와 연결되고싶은 강한 열망은 동수의 노래를 통해 표현된다. 정해인의 속삭이는듯한 노래가 극에서 큰 역할을 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정해인은 커넥트라 불리는 신인류 하동수 역을 맡아 독창적이고 새로운 세계관을 선보인다. 타카시 감독은 동수에 대해 "고독감 안에 살ㄹ고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정해인은 "시각에 이어 청각으로 공유되는 이야기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동수는 끊임없이 세상과 연결되고 싶어하는 인물"이라면서 "잘된 연결도 있지만 잘못된 연결도 있다. 타의에 의해 마주치고 싶지 않은 상황에 맞닥뜨렸거나 피하고 싶은 사람을 마주했을 때를 떠올리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정해인은 이번 작품에서 오로지 눈 하나로만 연기를 했다. 감정을 전달하는 눈빛의 역할을 제대로 표현하기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을 터다.

이에 대해 정해인은 "감정적인 표현에 있어서 한쪽 눈으로만 연기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초반 핸디캡을 느꼈다. 현장에서 도움을 많이 받으며 촬영했다"고 고백했다.

고경표는 우연한 계기로 죽지 않는 몸을 지닌 신인류 커넥트의 눈을 갖게 된 연쇄살인마 오진섭을 연기한다. 기존의 익숙한 연쇄살인마, 사이코패스의 패턴을 지우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진섭이 단순히 살인을 즐기고 무감각하게 느끼는 인물이라기 보다는 큰 명분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고요하고 차분한 사람이라 당황할 법한 순간에 동요 없이 대처하는 게 섬뜩하게 느껴졌고, 사람 탈을 쓴 원혼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최대한 잘 표현해보고 싶었고 최대한 정적이고 싶었다"라고 연기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혜준은 커넥트의 비밀을 알고 있는 동수의 유일한 조력자 이랑 역으로 분해 미스터리한 매력을 뽐낸다. 특히 이번 작품을 위해 김혜준은 헤어부터 의상까지 다방면에서 파격적인 변화를 꾀했다.

다카시 감독에게 "순진무구한 얼굴 뒤에 숨겨진 미스터리함까지 가졌다"면서 "상상할 수 없는, 지금을 뛰어넘는 연기 보여줬다"고 극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김혜준은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하고 펑키한 패션을 선보인다. 갑작스럽고 만화적인 느낌"이라고 이랑을 소개했다. 이어 "이랑이 개인적으로 처음 탈색을 해봤다. 의상 역시 '일본 빈티지샵에서 샀을 것 같은, 그 누구도 따라하지 않을 것 같은, 사용감 있는 옷'을 찾기 위해 평소 내가 잘 안입는 다채로운 옷들을 선보였다.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고백했다.

'커넥트'는 오는 7일 디즈니+를 통해 6개 에피소드 전편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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