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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송중기 울린 "도준이 내 손주다"…시청자 울린 열연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재벌집 막내아들' 이성민은 송중기를 울렸고, 송중기의 눈물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적셨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연출 정대윤∙김상호, 극본 김태희∙장은재) 14회에서는 진양철(이성민 분)의 죽음 이후에도 계속되는 순양가(家)의 지분 싸움이 그려졌다.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

순양금융지주회사 대표이사를 선임하기 위한 주주총회 당일, 모든 게 진도준(송중기 분)의 뜻대로 흘러가는가 했지만 '유언장 내용에 불만을 품은 진도준이 진양철 회장에게 행패를 부렸고, 그 대화 중 진양철 회장이 숨졌다'는 의문의 문자가 주주들에게 전해지며 승패를 알 수 없게 했다. 무엇보다 진도준의 편인 것만 같았던 이항재(정희태 분) 마저 그를 배신해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이내 이항재는 다시 한 번 진도준의 곁에 섰다. 진도준은 이항재로부터 진양철 회장이 유언장을 수정하면서 기록한 영상과 자신에게 남긴 유산 '순양마이크로 프로젝트'를 전해 받았다.

영상 속 진양철을 가만히 보던 진도준은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특히 섬망 증세가 온 진양철이 "도준이 내 손주다. 나를 제일 많이 닮은 내 손주다"라 말하자 소리 내어 우는 진도준의 모습은 시청자들마저 눈물 쏟게 만들었다. 항상 차갑기만 했던 진양철의 진심이 닿았기 때문일 것.

극 후반부에는 진도준의 전생이었던 윤현우(송중기 분)의 쓰라린 아픔도 함께 그려져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동생의 병원비를 위해 사채를 쓴 아버지와 그 상황에서 분노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윤현우였다. 아무리 노력해도 벗어날 수 없던 가난의 굴레에 갇혀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가시 돋친 말들을 쏟아낼 수밖에 없던 윤현우의 처절한 삶에 시청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송중기는 이날 '부를 상속받은 진도준'과 '가난을 대물림 받은 윤현우', 두 인물의 내면을 관통하는 짜릿한 연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송중기는 복수를 위해 달려왔던 진도준이 진양철의 진심 어린 마음에 잠시나마 복수심을 내려놓고 눈물을 흘리는 복잡 미묘한 감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이 가운데 '부'는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가난했던 윤현우의 시절을 고스란히 담은 연기는 진도준과는 또 다른 임팩트를 선사하며 극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송중기의 열연에 시청률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14회 시청률은 전국 24.9% 수도권 26.9%, 분당 최고 29.4%를 기록, 자체 최고를 다시 한 번 경신하며 전 채널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는 지난 2018년 'SKY 캐슬'이 기록한 24.6%(수도권 기준)를 넘은 것으로, 역대 JTBC 드라마 시청률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여기에 타깃 2049 시청률 역시 11.5%로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두 캐릭터의 연결고리를 찾으며 이야기의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이번 주 종영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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