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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몸값', 진선규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자연스러움


극 재미 더한 애드리브, '몸값' 몰입도 높인 진선규의 매력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재난이 벌어진 상황 속 생명이 위급한 순간에도 웃음을 준다. 애드리브인 듯 착각케 할 정도로 사실적인 연기는 극에 더욱 빠져들게 만든다. 티빙 오리지널 '몸값'으로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번 더 입증한 배우 진선규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은 각자의 이유로 '몸값' 흥정이 벌어지던 건물에 대지진이 덮치면서 펼쳐지는 스릴러로,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진선규는 성매매를 하기 위해 시골 산속에 위치한 모텔을 찾았다가 인신매매 판매대에 오른 노형수로 분했다.

배우 진선규가 티빙 오리지널 '몸값'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배우 진선규가 티빙 오리지널 '몸값'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몸값' 속 진선규의 모습은 몹시나 사실적이다.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하기 위해 산속까지 찾아온 것도, 상대가 미성년자가 아님에 분노하고 성매매 대금을 흥정하는 모습도 어딘가엔 존재할 것 같은 지질함이다. 그런 그에게 예상치 못하게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은 진선규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특히 '몸값'에서 사랑받았던 박주영 앞에서 팬티를 입은 채 춤을 추며 까불랑 거리던 장면, 목숨이 오가는 상황에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늘여놓는 노형수의 모습 등은 지질해도 그에게 빠질 수밖에 없게 만든다.

티빙 오리지널 '몸값'은 단편영화 '몸 값'에서 시작됐다. 원작은 공개 직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고 진선규 또한 원작의 엄청난 팬이었다고 밝혔다. 원작의 이야기에서 시작돼 디스토피아 설정으로 뻗어나간 지금의 '몸값'을 진선규는 출연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원작이 엄청난 화제였던 만큼, 이에 따른 부담감도 있었다고. 진선규는 "원작이 갖고 있는 시너지와 배우들의 연기는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원작에 출연했던 이주영, 박형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주영, 박형수 씨에게 얼마나 많이 물어봤는지"라며 "원작에서 이야기가 이어지니 제 나름대로 캐릭터 디벨롭을 하면서 지금의 형수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인신매매 판매대에 팬티 차림으로 올라간 노형수는 그 상태에서 지진을 겪어 한동안 팬티만 입은 채 돌아다닌다. 전라에 가까운 상태였지만 진선규는 부담감이 크지는 않았다고. 그는 "제가 몸이 좋아서 그런 건 아니"라고 겸손을 표하면서도 "형수가 벗고 나오는 게 작품적으로 재밌다고 느껴졌다. 형수에게 팬티 차림이 시그니처였으면 했다"라고 캐릭터를 위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배우 진선규가 티빙 오리지널 '몸값'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배우 진선규가 티빙 오리지널 '몸값'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팬티 차림이어서 자연스러운 애드리브도 나올 수 있었다. 밧줄을 타고 위층으로 올라가야 하는 상황에서 노형수는 고극렬에게 "네가 먼저 올라가면 안 될까. 나 팬티잖아. 부끄러워서 그래"라는 대사를 하는데, 이는 예정에 없었던 애드리브였다고. 또한 박주영이 "팬티 입은 거 꼴 보기 싫으니 이거나 입어"라고 했을 때 노형수가 "내가 이렇게 입고 싶어서 입었냐"라고 답하는 것 역시 팬티 덕분에 만들어진 대사였다.

노형수의 지질함은 진선규를 만나 더 빛을 발했다.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늘어놓는 노형수의 거짓말은 과연 그게 진짜인지, 거짓인지 혼란케 하지만 그래서 더 극에 빠져들게 만든다. 진선규는 "형수에겐 첫 만남부터 위험하고 처음인 상황이니 그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며 "나쁘게 자기의 요구사항을 드러내는 사람이 아니라 상대방의 요구를 들어주면서 자신의 요구도 표현하는 사람이라고 해석했다"라고 캐릭터에 접근한 방식을 밝혔다. 또한 "주어진 순간을 빨리 정리하고 해결하려는 사람인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말도 빠르고 많다"라고 노형수를 해석했다고 털어놨다.

성매매를 하기 위해 산속 모텔을 찾은 노형수는 나중에 인신매매 일당을 수년간 쫓아온 경찰이라 밝히고 박주영은 그런 노형수에게 공무원을 준비 중인 고시생인 것을 알고 있다고 따진다. 계속해서 거짓말이 오가는 상황에서 누구의 말도 진담으로 느껴지진 않는다.

진선규는 "감독님과 얘기한 노형수의 동기적인 모티브는 있지만, 그건 절대 비밀로 하고 싶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고 "시청자에게 의문으로 남는 관계가 더 재밌지 않을까. 주영이가 하는 말에 형수도 순간적으로 머리를 쓴 것일 수도 있다"라고 답했다.

배우 진선규가 티빙 오리지널 '몸값'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배우 진선규가 티빙 오리지널 '몸값'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시즌2를 암시하고 막을 내린 '몸값'이다. 전우성 감독, 전종서 모두 시즌2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지만, 진선규는 시즌2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그냥 따뜻한 곳에서 했으면 좋겠다. 따뜻한 곳에 들어가서 안 나오고 따뜻하게 촬영하고 싶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범죄도시', '극한직업', '공조2: 인터내셔날' 등, 매 작품마다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보여주고 그에 따른 흥행도 자연스레 이어지고 있다. 진선규는 흥행에 대한 부담감보단 노력을 꾸준히 하는 스타일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이건 잘돼야 하니 이렇게 해야 해'하는 것보다 감독님의 생각을 잘 따라가려 한다

"라며 "배를 같이 탄 동료였으면 좋겠다. 그게 제가 앞으로 선택한 작품들의 행보고 제가 선택한 이유"라고 말했다. 작품이라는 배에 승선해 향해할 진선규의 앞날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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