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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의 패션잉글리쉬]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메리 크리스마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작년에 썼던 크리스마스 트리를 다시금 꺼내 예쁘게 꾸미거나 가족, 연인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거나, 옷장에 있는 빨강 혹은 녹색 옷을 찾아보면서 한창 분주할 때다. 크리스마스 트리에 거는 초록색과 빨간색의 장식들은 사랑과 나눔의 분위기를 더한다.

크리스마스(Christmas)는 그리스도의 '미사'라는 뜻을 지닌다. 이는 고대 영어인 'Cristes(예수님)'와 'Maesse(미사)'라는 말이 합쳐져 Christmas라고 발음하게 된 것이다.

윈터 블라썸 크리스마스 트리 이미지. [사진=신라호텔]
윈터 블라썸 크리스마스 트리 이미지. [사진=신라호텔]

다이소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260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사진=㈜아성다이소]
다이소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260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사진=㈜아성다이소]

우는 아이들에게는 선물을 안 주시는 산타클로스(Santa Claus)의 유래도 궁금하다. 서기 280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가, 지금의 터키 지역에서 태어난 한 수도사의 이름이 성 니콜라스(St. Nicholas)였다. 이 이름은 네덜란드어로 'Sinter Klass'라고도 하는데 영어로 넘어오면서 Santa Claus가 된 것이다. 이 수도사는 본인의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모두 나누어 주며 일생을 보내다 12월 6일에 명을 다하게 된다.

전날인 12월 5일에 사람들이 그를 생각하면서 선물을 주고받던 풍습이 이어져 내려오다가, 연말이 되면 그해의 수확을 축하하는 축제를 벌이면서 집은 푸른 나무로 장식을 하고, 노래를 부르고 선물을 주고받았던 고대 로마의 풍습과 합쳐져 지금의 크리스마스로 자리 잡게 되었다.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고 모든 이에게 사랑을 베풀며 나누는 것이 현재의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가 된 것이다.

산타클로스가 양말에 선물을 넣는 이유는 뭘까? 4세기경 지금의 터키인 동로마 제국 소아시아 지역에 성 니콜라우스가 있었다. 그는 산타클로스의 기원이 되는 인물로, 가난한 세 자매가 돈이 없어 시집갈 나이에 사창가로 팔려 갈 위기에 처하자 이들 가족을 돕기 위해 굴뚝 안으로 금화를 던졌다. 그런데 우연히도 이 금화들이 벽에 걸려 있던 양말에 들어간 것이다. 그때부터 산타는 굴뚝으로 들어와 양말에 선물을 넣어 주고 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게 되었고 크리스마스 트리에 빨간색의 양말을 걸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산타클로스는 빨간색 복장을 입을까? 놀라운 사실은 처음에는 빨간색이 아니라 검은색의 옷을 입었다고 한다. 여기서 빨간색과 관련된 세 가지의 대표적인 설이 있다. 첫 번째는 코카콜라 광고와 관련된 이야기다. 코카콜라의 대표 색인 빨간색을 광고하기 위해 컬러 TV가 등장한 시점에 맞추어, 그 당시 일러스트레이터 해돈 선드블롬(Haddon Sundblom)이 1931년에 빨간색 산타복을 입고 등장한 콜라 CF가 대 히트를 치게 되면서부터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가톨릭에서 추기경이 붉은색 옷을 입었기 때문에, 성 니콜라우스 역시 추기경이므로 붉은색으로 표현되었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아담이 먹은 사과를 의미하는 빨간 공을, 영생을 의미하는 초록색 나무에 매달기 시작하면서부터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색이 빨간색과 초록색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복장 중 하나는 '못 생긴 스웨터(ugly sweater)‘가 있다. 이는 주로 빨간색과 초록색으로 된 스웨터로 할머니께서 만들어 주신 것과 같은 푸근하면서도 크리스마스 spirit을 느낄 수 있는 스웨터로 ugly sweater party까지 있다. 또한 jammies는 파자마(pajamas)의 애칭으로 아침에 일어나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있는 선물을 열 때는 jammies 차림으로 선물을 열어 보는 것이 하나의 전통이다.

크리스마스는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즐겁게 보내는 시간이니 만큼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과 즐겁고 따뜻한 크리스마스 되길..

조수진영어연구소 소장
조수진영어연구소 소장

◇ 조수진 소장은 베스트셀러 '패션 X English'의 저자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영어교육 전문가 중 한 명이다. 특히 패션과 영어를 접목한 새로운 시도로 영어 교육계에 적지 않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펜실베니아 대학교(UPENN) 교육학 석사 출신으로 '조수진영어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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