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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가고 송혜교 온다…'더글로리', '재벌집' 신드롬 이을까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열애'로 떠들썩한 송중기가 떠나고 이제 송혜교가 온다. '더 글로리'가 '재벌집 막내아들'에 이어 기대작다운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송중기가 주연을 맡은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지난 25일 시청률 26.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종영됐다. 방송 시작부터 매회 놀라운 인기를 구가하던 '재벌집 막내아들'은 올해 방송된 미니시리즈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최고의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송중기가 떠난 드라마 판에 송혜교가 등판한다. [사진=정소희 기자]
송중기가 떠난 드라마 판에 송혜교가 등판한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 중심에는 역시나 송중기가 있다. 송중기는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던 비서 윤현우와 재벌가 막내아들 진도준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배우들 사이 송중기는 시대와 나이를 뛰어넘은 두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여기에 신들린 연기력을 보여준 진양철 역의 이성민과 완성해낸 케미는 '재벌집 막내아들'의 가장 큰 재미 포인트였다. 이에 힘입어 '재벌집 막내아들'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올킬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아쉬움은 있다. '재벌집 막내아들' 15회에서 진도준이 운명을 거스르지 못한 채 사망했고, 16회에서는 깨어난 윤현우가 20년 전 비밀을 밝히며 복수에 성공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모두 윤현우의 꿈이라는 식의 전개는 시청자들의 비판을 면치 못했다. 특히나 사건의 공범인 윤현우가 참회를 했다고는 하지만, 미라클을 이끄는 결말은 찝찝함을 남겼다. 이에 시청자들은 '파리의 연인', '빅마우스' 등을 소환하며 불만을 토로했고, '국밥집 첫째아들', '용두사망'이라는 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여기에 종영 다음 날 송중기의 열애 소식이 전해져 큰 화제를 몰고 왔다. 송중기는 현재 영국인 연인과 열애 중으로, 최근 당당하게 데이트를 즐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열애 상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송중기의 여자친구가 영국 배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라고 추측하고 있는 상황. 송중기는 여자친구와 함께 입국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친척, 지인의 결혼식에도 함께 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임신설, 결혼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드라마 흥행과 열애 소식으로 다시 한번 송중기의 엄청난 파급력을 실감케 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나온 대박 드라마의 여운을 즐기기엔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송중기가 떠난 드라마판에 송혜교가 등판한다. 송혜교와 김은숙 작가가 의기투합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가 오는 30일 공개를 앞두고 있는 것.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1회부터 8회까지의 파트1은 30일 만나볼 수 있고, 9회부터 16회까지의 파트2는 2023년 3월 공개될 예정이다.

송혜교는 끔찍한 학교 폭력의 피해자이자 인생을 걸고 복수를 설계한 문동은 역을 맡아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웃음기를 거두고 서늘함을 장착한 송혜교의 연기 변신은 '더 글로리'를 기대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다.

특히 김은숙 작가와의 재회도 큰 관심사다. 송혜교와 김은숙 작가는 KBS '태양의 후예' 이후 '더 글로리'로 손을 맞잡았다. 그간 로코 장르의 대가로 불려온 김은숙 작가는 '더 글로리'로 첫 장르물에 도전했다. 김은숙 작가 특유의 통통 튀는 대사나 몽글몽글한 로맨스는 볼 수 없지만, 탄탄하게 쌓아올린 인물의 감정선과 기존 복수극과는 결이 다른 우아하면서도 품격 있는 분위기는 '더 글로리'만의 매력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연출은 '비밀의 숲', '왓쳐', '해피니스'의 안길호 감독이 맡아 또 한번 섬세한 연출력을 뽐낸다.

하반기 최고 기대작이었던 '재벌집 막내아들'이 쓴 새 흥행 역사에 이어 또 하나의 기대작으로 떠오른 '더 글로리'가 2022년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을지, 또 2023년 새해를 영광스럽게 만들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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